
2026년 6월 전역할 예정인 상무 야구단 소속 타자 2명이 지난 7일 대만에서 종료된 2025 아시아 윈터리그에서 타율 상위 10걸에 뽑히는 쾌거를 만들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외야수 김현준(23)이 타격 2위에 올랐고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내야수 정은원(25) 역시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와 상무 야구단 선수들로 구성된 KBO 퓨처스 연합팀이 지난 7일까지 대만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리그'를 모두 마쳤다. KBO 퓨처스 연합팀은 12경기를 소화했고, 4승 7패 1무(승률 0.364)를 기록했다. 팀당 19경기를 치르는데 일정상의 문제로 KBO 퓨처스 연합팀만 12경기만 참여했다.
대회 우승은 일본 사회인 연합팀에게 돌아갔다. 7일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 사회인 연합팀이 일본프로야구(NPB) 2군 연합팀을 5-2로 꺾었다.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홈페이지에 최종 타격 성적을 고지했다.
여기에 KBO 퓨처스 연합 선수 2명이 들어갔다. 이번 윈터리그 12경기에 모두 나선 외야수 김현준이 2위에 올랐다. 김현준은 이번 윈터리그 타율 0.350(40타수 14안타) 2타점으로 타율 0.417로 대회 '타격왕'에 오른 대만 리그 소속 타자 티엔 쯔지에(22)에 이은 최고 타율 2번째 타자였다. 김현준의 이번 대회 OPS(출루율+장타율)는 0.819에 달했다. 삼진은 6개를 당했고, 볼넷은 7개를 골라냈다.
김현준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KBO 퓨처스 연합팀 타자 정은원 역시 상위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12경기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린 정은원의 대회 OPS는 0.856으로 김현준보다 조금 더 높았다. 볼넷 6개를 얻어낸 정은원은 삼진을 5개만 당했다. 김현준과 정은원은 나란히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편 많은 관심을 보았던 LG 트윈스 출신 외야수 이재원(26)은 이번 윈터리그 12경기 타율 0.189(37타수 7안타)로 약간 부진했다. 홈런은 딱 1개를 때려냈고 삼진을 무려 16개나 당했다. 볼넷은 5개만 얻어내는 데 그쳤다. 이재원의 이번 대회 최종 OPS는 0.65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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