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 병동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건 수비력이었다. 문경은(54) 수원KT 감독은 승리 핵심 요인으로 두 선수를 꼽았다.
KT는 1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4-58로 완승을 거뒀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KT는 16승 16패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패에 빠지며 10승 21패로 8위에 머물렀다.
이날 KT에서는 김선형, 조엘 카굴랑안 등 핵심 가드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신인 강성욱의 활약이 빛났다. 강성욱은 12득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데릭 윌리엄스(16점)와 아이제아 힉스(12점)가 골밑을 지켰다.
경기 후 문경은 KT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끊어 다행이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리바운드와 공격권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계획대로 가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문경은 감독은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두 선수를 콕 집어 칭찬했다.
상대 핵심 서명진을 막을 키플레이어로 지목했던 이윤기는 22분 7초를 뛰며 3점슛 2방(2/6)을 비롯해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는 등 제 몫을 해냈다.
3라운드 평균 5분 36초에 그쳤던 이두원은 이날 24분 46초를 뛰며 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의 이그부누와 맞붙으며 KT 골밑을 지켰다.
문경은 감독은 "서명진이 득점력이 좋은 선수인데, 이윤기가 초반부터 3점슛을 허용하지 않고 4점으로 꽁꽁 묶었다.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두원도 하윤기가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상대 외국인 선수 이그부누를 잘 막아줬다. 이 두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전 잦은 턴오버는 옥에 티였다. 문경은 감독은 "전반에 턴오버 10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부상자가 많아 손발이 안 맞을 수밖에 없다. 공격 시도 과정에서의 실수는 어쩔 수 없지만, 안 해도 되는 턴오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패장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KT의 수비 전술에 고전했음을 인정했다.
양동근 감독은 "상대의 스위치 디펜스를 깨기가 어려웠다. 나도 선수 시절 상대의 5명 스위치 디펜스를 공략하려 노력해봤지만, 공격자 입장에서 어렵다. 특히 수비가 나보다 크고 빠르면 더욱 그렇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스매치를 찾아야 하는데 우리 팀 구성상 미스매치를 찾기 어려웠다. 프레스를 당하면 힘들어진다"며 "슛의 질이 난사인지 찬스에서 쏘는 것인지 파악해야 하는데, 찬스에서 쏴도 안 들어가면 어쩔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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