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산 직전까지 갔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35)의 유럽 복귀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개입으로 극적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행선지는 조제 무리뉴(63)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다.
페네르바체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캉테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어떤 이야기들은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미완성으로 남지 않는다"라며 "페네르바체에 온 것을 환영한다, 캉테"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캉테는 지난 2023년 6월 첼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로 떠난 지 약 3년 만에 다시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캉테의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캉테는 오직 페네르바체만을 원했다. 알 이티하드와의 계약을 정리하고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는다"라며 이적이 확정될 때만 적는 본인 특유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외쳤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반전이다. 당초 캉테의 이적은 알 이티하드의 행정적 비협조로 인해 수포로 돌아가는 듯 했다. 지난 3일 페네르바체는 "상대 구단이 이적 관리 시스템(TMS) 정보를 잘못 입력했고, 이적시장 마감 시한 내에 이를 수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와 캉테는 포기하지 않았다. 즉각 FIFA에 상황을 소명하고 이적 승인을 요청했다. 결국 FIFA가 페네르바체를 도와주면서 닫혔던 이적의 문이 다시 열렸다. 페네르바체 측은 "피와 땀, 눈물이 섞인 과정이었다. 하지만 우리 사전에 포기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캉테는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스터 시티의 기적 같은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명문 첼시로 이적해 7시즌 동안 269경기를 뛰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견인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다.
사우디 진출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프랑스 대표팀에 꾸준히 승선했다. 말년을 유럽에서 불 태우기로 결심한 캉테는 끈질긴 구애를 보낸 페네르바체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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