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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너야, 문현빈' 당돌한 한화 1라운더, '신인왕+100안타+1군 생존' 목표' 오재원 "다 뺏어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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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한화 오재원이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순위 지명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오재원이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1순위 지명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벌써부터 주전 자리를 노리는 신인이 있다. 한화 이글스의 1라운드 신인 오재원(19)이다. 수비가 약점인 한화의 외야에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재원은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의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동행했다. 단순히 신인의 잠재력을 지켜보는 동시에 경험을 심어주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 주전 중견수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데려왔다. 국가대표로 성장한 문현빈과 함께 코너 외야 한 자리씩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타선 강화를 위해 4년 최대 100억원에 영입한 강백호까지 방망이는 한층 강화됐지만 문제는 수비다.


강백호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1루수 미트와 외야 수비용 글러브 2개를 챙겼다고 전했다. 내야수 출신이었던 문현빈과 페라자에 강백호까지 외야에서 뛸 수 있어 중견수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 한화의 중견수로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이원석이 가장 많이 나섰지만 36차례, 선발로는 20회에 불과했을 정도로 현재 중견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오재원에게 더 많은 기대가 쏠린다.


오재원은 지난해 고교리그 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438(134타석 105타수 46안타) 1홈런 14타점 21볼넷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5의 성적을 올렸다. 주포지션은 중견수로 외야 보강이 시급했던 한화는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주저 없이 오재원을 택했다. 계약금은 2억 7000만원은 그에 대한 큰 기대를 나타내준다. 2023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선발된 문현빈의 계약금은 1억 5000만원이었다.


오재원(오른쪽)이 지난해 11월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받고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빼어난 고교 성적으로 지난해 11월 스타뉴스 주최로 열린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아마추어 외야수 중 최상위다. 다부진 체격에 공수주에 자질이 뛰어난 센터 라인 자원으로 즉시전력감"이라면서 "프로 레벨에서도 대주자 및 대수비로 활용이 가능하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다. 타구 판단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호평했다.


당시 오재원은 "신인 100안타를 쳐보고 싶다. 신인왕도 하고 싶지만 제가 아무리 잘해도 저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이 나오면 못하는 것이다. 그것까지는 제가 컨트롤 할 수 없다"며 "그런 목표는 당연히 갖고 있고 개인적으로 목표는 (문)현빈이 형이 세웠던 신인 100안타를 치는 것"이라고 팀 선배를 롤 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신인으로서 1군 캠프로 향하게 된 오재원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캠프에 따라가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며 "가서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줘 올해 경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나타냈다.


수비는 자신감이 넘친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KBO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재원처럼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중견수는 보기 드물다. 프로에서 중견수를 뛸 수 있는 어깨에 타구 판단이 좋고 수비 범위도 넓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오재원도 주전 중견수로서 경쟁을 펼치기 위해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묻자 "수비 능력이랑 스피드인 것 같다. 한화에 힘 좋으신 선배님들이 많고 (이)원석이 형 같이 발 빠르고 컨택트와 수비가 좋은 쪽으로 컨셉을 잘 잡고 가야 될 것 같다"고 방향성까지 설정하는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재원이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타격에선 노시환과 문현빈, 강백호 등 리그 최고 수준의 선배들이 있다. 최대한 많은 걸 흡수하는 캠프가 되겠다는 각오다. 오재원은 "방망이 잘 치시는 선배님들 워낙 많으니까 가서 뺏을 수 있는 건 다 뺏고 싶다"며 "엄청 대단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니까 친해질 기회가 있으면 빨리 친해져서 팀에 차차 적응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오재원에게 롤 모델인 문현빈은 오재원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재원이가 저의 신인 때보다 잘하는 것 같아서 해줄 말이 없다"며 "한 번 같이 훈련을 해봤는데 재원이가 물어보는 게 있으면 잘 대답해 주려고 한다. 저보다 잘할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문현빈의 칭찬에 오재원은 "현빈이 형의 신인 때도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워낙 잘한다"며 "그만큼 따라갈 수 있게끔 열심히 해야 한다. 현빈이 형은 가진 능력이나 노력도 너무 좋고 타격 능력도 제가 캠프에 가서 많이 빼앗아 와야 될 것 같다"는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문현빈의 신인 100안타 기록에 또 다른 목표도 생겨났다. 오재원은 "목표도 챕터처럼 많으면 이어나가면서 동기부여도 얻고 하는 것"이라며 "100안타도 목표이고 시즌 한 동안 1군에 있는 것도 목표다. 다치지 않고 계속 기회 받을 때마다 잡았으면 좋겠다. 그게 제일 큰 목표다. 당연히 신인왕은 최종 목표이고 차차 목표를 이뤄 나가면서 최종 목표까지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오재원이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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