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제대 후 ERA 5.03' 승요로 불렸어도 '죄송했다', LG 예비역 절치부심 "복귀 첫 등판 때 환호 아직 기억나... 꼭 보답하겠다"

발행:
김동윤 기자
이정용(가운데)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이정용(가운데)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군필 우완 이정용(30)이 달라질 2026년을 기대했다.


이정용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을 통해 군 경험에 "좋은 추억이었다. 한편으로는 조금 더 어린 나이에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분명히 배우고 느낀 점이 많은 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영일초-성남중-성남고-동아대를 졸업한 이정용은 2019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지명됐다. 2020년 1군 데뷔 후 빠르게 필승조로 자리 잡으며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뒤 28세란 늦은 나이에 군대로 향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한 그는 허리 통증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많은 기대를 모으고 6월 17일 제대 후 바로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이정용은 "(입대 전과) 가장 달라진 건 멘탈이다. 안 좋을 때도 다음 경기를 좀 더 유연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 계속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이 있는 만큼 즉시 전력으로 여겨졌지만, 그러지 못했다. 정규시즌 39경기 6승 1패 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3, 34이닝 12볼넷 26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도 2경기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키면서 두 번째 우승반지를 획득했다.


이정용은 "2023년 우승은 선수로서 그 안에 있었다는 점에서 가장 임팩트가 컸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한 시즌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남는 경기들이 많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2025년에는 복무 중 팬의 입장에서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 마음을 더 이해했다. 전역하면 팀에 좋은 기운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복귀 후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주변에서 '승리요정(승요)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런 말을 들을수록 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용(가운데)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ㅍ

복귀 후 어떻게든 팀에 기여했음에도 오히려 절치부심했다. 비시즌 내내 잠실야구장 출근 도장을 찍은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대로 나가 일찌감치 2026년을 준비했다. 이정용은 "시즌 종료 후 보강이 필요해 불안했다. 하지만 더 강하게 마음을 먹고 열심히 운동했다. 멘탈적으로 더 강해지려고 했고, 그런 생각으로 운동하다 보니 몸도 점점 좋아졌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컨디셔닝 파트에서는 무리하지 말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욕심을 조금 냈다. 일찍 잠실로 나가 체중을 늘리고 더 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량을 많이 가져갔다.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고, 이후 남는 시간을 이용해 필라테스나 치료도 병행했다. 일정한 패턴 속에서 몸을 만들다 보니 근력도 잘 붙었다라"고 비시즌 일상을 공개했다.


따뜻한 곳에서 일찍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점을 선발대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정용은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시작하지 못해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그래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캠프에서 훈련하면서 기대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100%까지는 아니어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가장 중요한 건 안 아픈 것이다. 그 안에서 지난해보다 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투구 영상을 예전보다 더 많이 보면서 연구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팀과 코치진의 도움을 많이 받고, 개인 시간에도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이정용(가운데)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그렇게 과거 직구 하나로 강타자들을 압도하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랐다. 이정용은 "나는 '직구가 1번인 투수'다. 그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어 메커니즘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상·하체 분리와 하체 활용을 더 신경 쓰고 있다"라며 "미국 현지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기억해 주셔서 반가웠다. 나도 더 밝은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한다. 분위기도 경기력의 일부다"라고 미소 지었다.


자신의 성격을 불같다고 표현한 이정용은 "나는 공격적으로 승부하는 투수다. 다만 단순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타자가 느끼기에 묵직하고 힘이 느껴지는 공을 던지고 싶다. 요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많지만, 나는 공 하나하나에 힘이 실리고 다음 공이 더 살아나는 투구를 하는 게 나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구의 힘으로 타자를 압박하고, 그 안에서 변화구도 같이 살아나는 흐름을 만들고 싶다. 결국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공이 좋다'는 느낌을 주고,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그를 기다렸던 팬들을 향해서는 "복귀 첫 등판 때 팬들이 보내주신 환호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했지만, 계속 응원해 주시면 꼭 보답하겠다. 팬분들이 '승요'라고 불러주시는 만큼, 팀이 이기는 흐름을 만드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정용(가운데)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2026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이주빈 '완벽 미모'
르세라핌 카즈하 '자체발광 미모'
하츠투하츠 '예쁨이 한가득!'
아묻따밴드 첫 싱글 쇼케이스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하이브에 승소 민희진 "지난 2년 값진 시간..K팝 분기점 되길"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동계올림픽] 밀라노 현장 '생생 리포트'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