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개표방송, 먹방·마술·스포츠..지루함↓ 볼거리↑

발행:
김미화 기자
MBC 선거방송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선거방송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가 먹방, 마술, 스포츠, 지방 명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며 6.4 지방선거 개표방송의 볼거리를 더했다.


MBC는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선택 전국 동시 지방선거' 1부 방송을 내보낸데 이어 오후 4시부터 밤샘 선거·개표 방송을 내 보냈다.(특집 '뉴스데스크' 포함)


지난 2012년 12월 진행된 18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고 방송사고 등으로 고전했던 MBC는 올해 6.4지방선거 방송에서는 그야말로 칼을 갈고 나타났다.


먼저 MBC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후 4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MBC 개표방송은 전국 17개 광역 자치 단체를 헬리캠을 통원해 촬영, 지방의 랜드마크를 이용해 장대한 먼저 투·개표 화면을 연출했다.


또 MBC는 기존의 증강현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3차원의 그래픽을 구현한 매직 버추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 사상 최초로 손목의 근육 움직임을 감지해 출연자의 손 움직임으로 3차원 CG를 대형 LED에서 구현한 매직 웨어러블과 투표에서부터 예측과 개표까지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출연자의 손바닥위에 구현하는 매직 모션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MBC는 이 같은 첨단 웨어러블 기술을 마술과 접목시켜 단순히 데이터만 보여주는 지루함을 없애며 재미있는 선거방송을 선보였다. 마술사 이은결이 등장해 기술과 마술을 적절히 사용하며 투표와 개표 상황을 다이나믹하게 전달했다.


선거와 관련된 재밌는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점심 메뉴를 소개하며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설렁탕, 추어탕 등 평소 후보들이 잘 먹는 음식들을 이용해 투표 방송에 활용했다.


또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을 축구 선수로 묘사해 선보인 대결 등은 공을 들인 티가 역력했다.


뿐만 아니라 MBC는 자체 예측 시스템인 스페셜 M을 통해 개표 방송에서 선거 결과 예측과 분석에 만전을 기했다.


주말 '뉴스데스크'를 함께 진행하는 박상권 앵커와 이정민 앵커의 진행 호흡도 편안했다. 두 사람은 영화처럼 화려한 데이터에 안정적인 설명을 곁들이며 부드럽게 방송을 이어갔다.


이날 MBC 선거 방송을 역대 어느 개표방송보다 가장 많은 기술이 도입됐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고배를 마신 MBC는 지난 6개월 동안 선거 방송을 준비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MBC 개표방송 최고 시청률은 오후 8시 52분부터 11시까지 방송된 MBC '선택전국동시지방선거 4부' 6.0%를 기록했다.(전국기준, 이하 동일)


이는 오후 9시 45분부터 오후 11시 33분까지 방송된 SBS '국민의 선택 6부'(6.6%)와, KBS 1TV가 오후 5시부터 8시 59분까지 방송한 KBS 1TV '선택 대한민국 지방선거개표 1부'(6.2%)보다 낮은 수치다.


MBC는 6.4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 다른 지상파 방송에 비해 시청률은 근소한 차이로 뒤졌지만 지루함을 지우고 볼거리를 더하며, 선거방송은 딱딱하다는 공식을 깨며 호평 받았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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