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김형석 교수가 100세를 앞둔 소감과 건강 비결을 밝혔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신년특집 '삶이 무어냐고 묻거든' 제 1편 '백년을 살아보니-철학자 김형석'으로 꾸며졌다.
김형석 교수는 "며칠 지나서 제가 100살이 되면 (나이가)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올라간다"며 "세 자리숫자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웃으며 100세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김형석 교수가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건강한 이유는 생활 속 운동이었다. 별일이 없는 한 김형석 교수는 늘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집에서 한창 걸어가야 하는 버스 정류장을 걷기도 하고 집안 계단을 매일 오르락 내리락했다. 그는 "(집에서)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을 하루 몇십번씩 다니니까 운동이 많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석 교수는 식습관과 관련된 자신만의 장수 비결을 밝혔다. 그는 "저와 같이 식사하는 사람들이 '선생님, 장수하시는 분답게 식사를 많이 안 하시네요'라고 그런다. 그건 맞는 이야기가 아니다. 장수와 식사의 관계가 있다면 과식을 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0세 중반쯤 되면 위 기능이 약해진다. 맛은 있는데 위가 감당을 못한다. 그래서 저도 나이가 많아지니까 항상 조심하는 거다. 영양가 있는 음식을 조금씩 여러 종류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건강비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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