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코로나19 확진·입원→"미각·후각 無"→웹툰 연재→59.8kg 퇴원[종합]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박태준 인스타그램
/사진=박태준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박태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고 입원했다가 무사히 퇴원했다.


박태준은 31일 자신의 SNS에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후각과 미각은 회복 중이고 음압병동에 격리돼 10일 이상 머물렀더니 체력은 많이 약해졌는데 다행히 후유증 같은 건 없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복귀했다. 근데 살이 4키로가 빠져있다. 개이득"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태준의 몸무게가 59.8kg이 된 체중계의 수치가 담겨 있었다.


박태준은 이와 함께 "네이버 웹툰 대표님과 편집부의 간곡한 휴재 권유에도 마감 고집 피워 죄송하다. 건강히 떨어진 체력 회복하여 오래오래 만화 그리겠다"라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재미있는 만화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로 "제가 퇴원하는 날 의료진들은 새 환자를 받을 준비를 하셨다. 방진복 속에서 땀 뻘뻘 흘리시며 진료해주시는 교수님과 새벽에도 호출소리에 방진복을 입고 뛰어오시는 간호인들의 일하시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의료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라고도 했다.


이에 웹툰 작가 마인드C는 "고생했다 태준아. 이제 80kg까지만 벌크업 하자"라고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박태준 인스타그램


박태준은 지난 20일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301화 작가의 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 사실을 처음 알렸다. 그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마감 작업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쉽지 않다"라며 "독자 분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그날 밤 박태준은 SNS를 통해 "병실에서 누웠다 앉았다 조금씩 작업하고 있다"며 "저번 주 토요일에 들어왔고, 걱정할까봐 엄마한테도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동선은 작업실 반경 100미터 안인데 분하다. 죽더라도 마감은 하고 죽겠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박태준의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정확한 시기는 알지 못한다"고 했고, 박태준은 최근 사옥 출입이나 스태프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박태준 인스타그램


박태준은 다음날인 21일 새벽 또 한 번 SNS에 "미각, 후각 사라짐. 열평균 38도. 기침이 심하고 등 전체에 근육통이 있다. 벌벌떠는 오한은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작업할 때 가장 힘든건 어지럼증이다. 그래도 의료진들에게 감동받았다. 너무 친절하시고 살신성인이시더라. 잘 치료받고 나가겠다"고 당시 증상을 전했다.


박태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한 가운데도 연재 중이던 웹툰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을 휴재하지 않고 예정대로 연재했다.


한편 박태준은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는 웹툰작가로 활동, 대표작은 2014년부터 연재한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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