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민아(24)가 '소준 커플'로 호흡을 맞춘 박지훈에게 연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민아는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 이하 '멀푸봄') 종영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멀푸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 대학생들의 우정, 사랑, 학교생활 등을 그리며 외면에 가려진 내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힐링극.
강민아는 극 중 성실하면서 소심하고 생각 많은 22세 대학생 김소빈 역을 맡았다. 소빈은 여덟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빠와 새엄마 동생과 살아왔다. 그는 명일대 인기남 여준(박지훈 분)과 학과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여준의 가정불화 아픔을 이해했다. 남수현(배인혁 분), 왕영란(권은빈 분), 공미주(우다비 분), 홍찬기(최정우 분)와 우정을 보여줬다.
강민아는 '멀푸봄'에서 박지훈, 배인혁과 주연 3인방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과의 연기 호흡을 묻는 질문에 그는 "배인혁 씨, 박지훈 씨와 한 살 씩 나이 차이가 나서 또래로 금방 친해졌다. 개그 코드도 잘 맞아서 대본 사전 리딩 때도, 캠퍼스 촬영 때도 금방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되게 편하고 친구처럼 잘 지냈고 신에 대한 대화도 많이 하고 호흡 좋게 잘 찍었다"고 밝혔다.
박지훈, 배인혁의 장점에 대해선 "박지훈 씨의 매력은 촉촉한 눈망울이다. 마주보고 연기하는데 (박)지훈 씨의 눈이 사연있는 눈망울이어서 빠져드는 느낌이 있었다. 내가 '지훈아 너는 인공눈물 넣어봤니?'라고 물었는데 지훈 씨가 '인공눈물은 넣어본 적 없다'라고 하더라. 지훈 씨의 눈은 많은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눈인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한 "(배)인혁 씨는 목소리가 좋다. 연기자의 중요한 요소로 차분해지는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민아는 "둘 다 굉장히 착해서 대화도 잘되고 말도 잘 들어주는 편이었다. 같이 감정신을 찍을 때 티키타카가 중요한 신에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면 서로 맞춰줬다. 서로 배려를 많이 해주고 서로 말을 잘 들어주면서 리허설을 하고 연기하고 호흡이 잘 맞았다. 대화가 잘 맞아서 어려움 없이 의견을 나누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가수로서가 아닌 배우로서 박지훈의 현장 모습은 어땠을까. 강민아는 "지훈 씨는 제가 옆에서 보거나 대본을 읽을 때 여준이가 변하는 감정선이 많아서 연기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훈 씨가 굉장히 집중력이 좋아서 순간순간 집중력을 잘 보여줬고 준비도 많이 해왔다.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옆에서 보기에도 잘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박지훈과 연인 역할로 키스신, 애정신을 연기하며 팬덤이 의식되진 않았을까. 강민아는 "애정신을 보기 힘들어하시는 것조차도 드라마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대본에 써있는 대로 연기했다.(웃음) 팬분들도 대본으로, 소빈과 여준으로 봐주셔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소준 커플' 자체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의식은 하지 않을 수 있었고 리뷰를 보면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키스신 비하인드로 그는 "저희는 서로 모두를 귀여워하는 편인데 심지어 배우들이 감독님도 귀여워하는 편이다. 키스신이 감정신과 연결돼서 저희는 눈물을 그렁그렁하면서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라며 "저도 울보고 지훈 씨도 울보여서 서로 눈물을 많이 흘려서 NG가 났다. 서로 '너 우니까 나도 눈물나'라고 공감하면서 연기해서 '우쭈쭈'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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