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문세가 고 전유성을 추모했다.
이문세는 27일 고 전유성과 함께 출연했던 방송에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밴쿠버 공연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문세는 "며칠전 형님에게서 메세지가 왔어요. '보고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지요. 공연 마치고 한국 들어가는대로 찾아뵙겠다고약속 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며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습니다.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이라고 전했다.
이어 "늘 고마웠습니다. 이제 고통없고 아픔없는 곳에서 잘 쉬고계십시오. 한국 가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일대에서 노제가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고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활동해왔다. 그는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개그계 발전에 힘썼다. 또한 신인 코미디언들을 발굴하는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전유성의 빈소가 차려졌다. 빈소에는 오전부터 일찍이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최양락, 팽현숙, 이홍렬, 심형래, 이상벽, 박미선, 박승대, 최승경, 김경식, 이동우, 이수근, 윤성호, 이정수, 오나미, 허경환, 신봉선, 이경실, 유재석, 지석진, 김지민, 주병진, 이봉원, 이창명, 변기수, 한현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배우 송승환, 성병숙, 가수 박상철 등이 조문객 행렬에 함께 했다. 특히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 회장인 김학래는 아내 임미숙과 함께 정성을 쏟으며 모든 조문객을 맞이했다.
근조화환 행렬도 이어졌다. 심형래, 엄영수, 박미선, 박준형, 김지혜, 김준호, 김지민, 김대희, 유민상, 김민경, 홍윤화, 고명환, 최양락. 팽현숙. 진미령, 이윤석, 김용만, 안정환, 정형돈, 김남일, 박성광, 정호영, 배우 박중훈, 가수 조용필, 인순이, 코요태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
연예인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전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프로듀서 이수만, KBS 한국방송 사장 박장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일동, MBC 예능본부 장우성 PD, 메타코미디 대표이사 정영준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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