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금이 고(故) 최정우와 인연을 밝히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부동산 금손 박준금 청담동 70평 빌라 대공개(청담동 집값, 집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류진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박준금의 집으로 향했다. 박준금은 류진에 대해 "옛날에 되게 까칠했었다. '스탠바이' 할 때 류진과 시간이 지나서 '속아도 꿈결' 했을 때 류진은 다른 사람이다. 옛날에는 촬영장 와도 말 걸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었다. 살면서 자식도 낳아보고, 삶이 녹록지 않다는 걸 느끼면서 엄청 부드러워졌다"고 밝혔다.
류진은 "'스탠바이' 할 때는 누나랑 데면데면했다. 촬영 현장이 너무 힘들어서 오죽하면 감독도 쓰러졌다"고 했고, 박준금은 "임시완, 하석진, 이기우, 정소민도 출연했다. 지금은 다 잘 됐는데 그때는 신인이었다. 그 친구들이 고생하고, 울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내 남편으로 최정우 선배가 나왔다. 좋은 분이라는 건 너무 잘 아는데 하루에 NG를 100번씩 내더라. 두 줄 이상 못 넘어가시더라. 나중에 이해한 게 그때 이혼하셔서 방황하실 때다. 매일 밤 술을 드시고, 그랬던 걸 당시에 몰라서 이해를 못 했다. 녹화 한 번 하고 오면 쓰러질 정도로 힘들어서 컴플레인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시고 나서 펑펑 울었다. '그때 왜 대사 가지고 그랬을까'라고 후회가 되더라. 너무 죄송하더라. 배우가 기계가 아니다. 그 사람의 스토리가 깔려있는데 너무 기계적으로만 생각해서 반성하게 됐다.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많이 울어본 게 거의 처음이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최정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당시 고 최정우 소속사 블레스이엔티는 스타뉴스에 "연세도 있고 평소 지병이 있으시기도 했다"면서 고인에 건강 상태에 대해 "작년에는 구안와사가 와서 힘들어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생전 공황장애 및 우울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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