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동원 선수와 선동렬 선수의 세기의 명승부를 담은 영화 '퍼펙트게임'이 두 선수에게 감사를 표했다.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퍼펙트게임'(감독 박희곤)이 첫 공개됐다. '퍼펙트 게임'은 1987년 5월 16일, 롯데 자이언트 간판 투수였던 '무쇠팔'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의 간판 투수 '고무팔' 선동렬의 실제 승부를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당시 전적 1승1패의 상태였던 두 사람의 야구에 대한 열정, 자존심을 걸고 벌였던 승부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했다. 유난했던 홈 팬들의 야구 사랑, 정권 차원의 야구붐 조성 등 당시의 시대상도 양념처럼 더했다.
그리고 조승우가 고 최동원 선수, 양동근이 선동렬 선수의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두 사람은 외모부터 실제 모델의 닮은꼴로 캐스팅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했다는 자막과 함께 시작한 영화는 두 선수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는 과거 실제 사진으로 막을 내렸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오기 직전 제작진은 "영화에 힘이 돼주신 고 최동원 선수와 선동렬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영화의 모델이 됐던 두 프로야구의 거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퍼펙트 게임'은 고 최동원 선수가 지난 9월 14일 대장암으로 숨을 거둔 가운데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이끌던 선동렬 감독 또한 해태 타이거즈의 후신인 기아 타이거즈 감독에 부임해 또한 화제가 됐다. 한편 영화는 오는 12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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