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박준형이 고(故) 전유성을 추모했다.
박준형은 25일 자신의 SNS에 "지난 6월 코미디언들이 쓴 책으로 남산도서관에 서가를 만드는 행사가 있었다. 전유성 선배님의 아이디어였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개그맨들이 직접 쓴 책이 많으니까 하나 분류해 모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그날 공식 석상에서 축사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잡아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말씀하시는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다. 그게 불과 석 달 전인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고 먹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꼭 그러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많이 야윈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은 고 전유성의 생전 모습이 담겼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쯤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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