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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전형적인 불륜 드라마..끊을 수 없어[★밤TV]

'부부의 세계' 전형적인 불륜 드라마..끊을 수 없어[★밤TV]

발행 :

여도경 인턴기자
/사진=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쳐


김희애가 이혼을 결정하며 복수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김희애가 이혼과 복수를 결정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오는 여다경(한소희 분)과 지선우를 둘 다 사랑한다고 했다. 설명숙(채국희 분)이 "이게 무슨 궤변이야. 너 너무 뻔뻔한 거 아니니?"라고 묻자 이태오는 "겪어보기 전에는 몰라. 난 진심이라고. 둘 다한테"라고 답했다.


서점에서 지선우를 만난 여다경은 이태오가 아내를 정리하고 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웃으며 "바람피는 남자 말을 믿어요?"라고 물었지만 여다경은 "잠깐 바람 같은 거 아니고 만난 지 2년 동안 한결같은 사람이에요"이라며 받아쳤다.


지선우는 이태오와 여다경의 성관계 장면을 상상하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이태오를 믿기로 했지만 이태오의 불륜을 그냥 넘길 수 없는 것. 아들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애써 믿던 지선우는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복수를 결심했다.


불륜드라마에서 의미를 찾자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문제의식을 느끼게 하는 것, 그리고 이상적인 대책을 그림으로써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부의 세계'가 이때까지 보여준 불륜은 전자다. 그러나 미완이다. '부부의 세계'의 불륜은 전형적이다. 불륜을 떠올리면 보이는 남성의 궤변, 그리고 그를 둘러싼 아내와 상간녀의 싸움. 그러나 전형과 현실은 다르다. 전형의 반복은 불륜의 심각성은 잊게 하고 자극적인 이미지만 강조한다. '부부의 세계'가 보여준 남편의 마음, 두 여인 간 싸움, 아내의 괴로움은 흔히 알던 불륜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앞으로가 중요하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했다. '남자의 바람은 실수'라며 참고 살던 전통 여성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선우의 복수가 단순히 파멸을 위한 건지, 아니면 자신의 삶을 위한 움직임인지에 따라 '부부의 세계'의 의미가 달라질 것이다. '부부의 세계가' 분위기 있는 사랑과 전쟁일지, 여성의 자기주도권 결정일지, 앞으로의 에피소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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