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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카스트로프, 가장 보고 싶은 韓 선수 있었지만 '말 아낀 이유'... "대표팀 소속인 만큼"

'혼혈' 카스트로프, 가장 보고 싶은 韓 선수 있었지만 '말 아낀 이유'... "대표팀 소속인 만큼"

발행 :
박재호 기자
옌스 카스트로프(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왼쪽).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갈무리

홍명보호에 첫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대표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홍명보호는 오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두 팀 모두 북중미 강호로 한국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낮다고 볼 수 없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미국은 15위로 한국(23위)보다 높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2연전에서 총 26명을 선발했다. 해외파 17명, K리거 9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한국 A대표팀 사상 첫 해외 출생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가 눈길을 끈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로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지냈지만 한국 A대표팀을 선택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저지를 입고 홍명보 감독과 악수했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고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도 나눴다.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묀헨글라트바흐 공식 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묀헨글라트바흐 공식 SNS 갈무리
옌스 카스트로프(빨간색 원).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옌스 카스트로프(빨간색 원).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카스트로프에게 '한국어로 진행된 세션이 어땠는지' 묻자 "알아듣는 단어가 있고반복되는 단어들을 체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눈으로 보고 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계속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냐'는 물음엔 "그런 선수가 있긴 하지만 대표팀에 소속된 만큼 특정해서 그 선수와 이야기하기보단 팀의 일원으로서 잘 지내고 싶다"며 "선수들과 훈련장에서 만나는 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나 뒤셀도르프 유스를 거쳐 2015년 FC퀄른 유스로 옮겼다. 이해 퀼른이 유소년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 팀 내 유일한 16세 미만 선수였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2020년 퀼른 프로팀이 입단했지만 1군 데뷔는 하지 못하고 2022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뉘른베르크에 임대돼 분데스리가 2부에서 뛰기 시작했다. 임대 기간 활약이 좋아 2023년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뉘른베르크에서 지금까지 네 시즌 동안 총 92경기 7골9도움을 기록했다.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 유니폼을 입은 카스트로프는 드디어 분데스리가 데뷔에도 성공했다. 지난달 24일 함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고 30일 슈투트가르트와 원정에서도 교체로 2경기 연속 출전했다.


홍명보호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카스트로프와 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왼쪽) 감독과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왼쪽) 감독과 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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