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만 215개의 아치를 그린 아델린 로드리게스(35·토로스 데 티후아나)가 한국에 온다.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해럴드 카스트로(33·KIA 타이거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가 될 것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로드리게스가 한국 KBO리그 KIA와 체결했다. 로드리게스는 멕시코리그의 토로스 데 티후아나에서 뛰었으며, 여러 차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뻔했다"고 전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태생의 로드리게스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만 204홈런을 친 베테랑 우타 거포다. 2009년 뉴욕 메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을 거치며 마이너리그 1219경기 타율 0.271(4619타수 1254안타) 215홈런 840타점, 322볼넷 998삼진, 출루율 0.325 장타율 0.476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마크했다.
끝내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한 AAAA형 타자이기도 하다. 2021년 디트로이트 트리플A 팀에서 116경기 29홈런 94타점 OPS 0.927로 홈런왕을 수상했을 때가 가장 근접했을 때였다.
하지만 결국 메이저리그의 선택을 받지 못했고 2022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향해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한신에서 2년간 83경기 타율 0.202(258타수 52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01로 실패한 이후에는 독립리그와 멕시코리그 등을 전전했다.
그렇듯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로드리게스가 KIA의 레이더 망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는 지난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햄스트링이 재발이 잦은 부위인데다 카스트로의 성적도 23경기 타율 0.250(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OPS 0.700으로 크게 좋지 않아 교체설도 돌았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김도영(23)을 도와줄 한 방 있는 거포가 필요한 KIA로서는 로드리게스는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다행히 로드리게스의 최근 기세도 뜨겁다. 그는 지난해에는 멕시코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경험하며 총 42개의 홈런을 쳐냈다. 올해 역시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0.321, OPS 0.709로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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