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베니스의 상인' 기자간담회

배우 신구가 90세의 나이에 심부전증으로 투병 중임에도 계속 무대에 오르는 이유에 대해 "몸이 뜻대로 안되지만 하고 싶으니 한다"라고 웃었다.
1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NOL서경스퀘어에서 연극 '베니스의 상인' (연출 오경택)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오경택 연출, 배우 신구 박근형 이승주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최정헌 박명훈 한세라가 참석했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을 바탕으로 자비 복수와 선택의 충돌을 중심에 두고 고전의 구조를 유지하며 인물 간의 감정과 대립을 부각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된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큰 반향을 일으킨 파크컴퍼니와 오경택 연출이 다시금 호흡을 맞줬으며 배우 신구, 박근형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주목받았다.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 역에는 박근형이, 베니스의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공작 역에는 신구가 나선다.

신구는 현재 '불란서 금고'를 공연 중인 가운데 '베니스의 상인' 연극 연습에도 합류했다. 신구는 현재 건강 상태와 작품을 하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내가 하고 싶고, 하는게 즐겁고 보람이 있어서 하는 것이다"라며 "나이가 드니까 제 몸이 제 뜻대로 안된다. 여러 노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세월은 이길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신구는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힘이 있으니까 그걸 동력으로 삼아서 자꾸 연극을 합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1936년생인 신구는 앞서 지난 2022년 연극 '라스트 세션' 재연 도중 건강 악화로 하차한 후 심부전증 진단을 받고 심장박동기 삽입술을 받았다. 신구는 인공 심장 박동기를 삽입한 상태임에도 여전히 무대 위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기계의 힘으로 심장이 뛰고 있지만 그의 열정은 막을 수 없다.
시력도, 청력도, 체력도 예전같지 않은 모습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만은 어느 20대 배우 못지 않은 신구의 모습에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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