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공격수인 구보 다케후사(25·레알 소시에다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니칸스포츠,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은 "구보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출전 가능성은 절망적"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축구협회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구보의 왼쪽 무릎 부상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부상명 등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보는 튀니지전 대비 훈련장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숙소 등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부상을 이유로 팀에서 이탈할 정도는 아니고,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 위해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앞서 구보는 지난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상대와 충돌 이후 쓰러진 뒤 후반 30분 교체됐다. 쓰러진 직후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직접 벤치에 교체 사인을 내고 경기를 마쳤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닐 거라는 전망과 달리 경기 후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일본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구보는 현지 병원에서 MRI 검사 등을 통해 무릎 부상을 체크했다. 미국의 한 부상 전문 사이트는 구보의 인대 손상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최악의 경우 3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만약 구보의 복귀가 늦어지면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도 큰 전력 손실일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엔 다소 주춤했으나 구보는 한때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만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윙어로 활약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오랫동안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더구나 일본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둔 시점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이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구보마저 대회 도중 이탈하게 되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편 일본은 당시 네덜란드와 2-2로 비겨 F조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조 선두는 튀니지를 5-1로 대파한 스웨덴이다. 튀니지는 스웨덴전 대패 후 감독을 경질하고 최근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르나르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일본과 튀니지전은 오는 21일 오후 1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