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일고 오타니' 김성준(29·ACL 레인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방망이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성준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MiLB) 루키리그 정규시즌 ACL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성준의 소속팀 ACL 레인저스는 텍사스 레인저스, 상대팀 ACL 로키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루키리그 팀이다. ACL 레인저스는 김성준 다음으로 등판한 엔옐 로페즈가 2이닝 10실점 하면서 7-11로 졌다.
김성준 관계자에 따르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김성준은 35개의 투구 수 제한을 두고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인상적인 제구로 2이닝을 25구로 끝냈다. 25구 중 피치 클락 위반으로 인한 볼 1개를 제외하면 볼 개수가 6개밖에 되지 않았다.
전광판 기준 최고 시속 98마일(약 157.7㎞), 트랙맨 기준 시속 97마일(약 156.1㎞)의 빠른 공으로 1회 두 타자 연속 3구 삼진을 기록4개의 헛스윙을 끌어내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일주일 전인 ACL 로키스와 첫 선발 등판 때도 공 8개로 1이닝을 퍼펙트로 끝냈다.

현재 풀시즌을 치를 수 있는 체격 조건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타자로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성준은 33경기 타율 0.309(94타수 29안타) 4홈런 24타점 22득점 6도루, 출루율 0.411 장타율 0.521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마크 중이다.
김성준은 광주일고 졸업 후 지난해 5월 텍사스와 120만 달러(약 19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우투우타 유망주다. 탁월한 신체 조건과 운동 센스로 고교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았다. 2학년 때는 2024 퓨처스 스타 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텍사스 입단 후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기준 텍사스 팀 내 15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MLB.com은 "김성준은 타자로서 평균 수준의 타격에 좋은 선구안을 갖췄다. 우타자로서 15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가 기대된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유격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수로서는 평균 시속 90마일 초반, 최고 95마일(약 152.9㎞)의 빠른 볼을 던진다. 변화구에선 시속 80마일(약 128.7㎞) 초반대 슬라이더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스플리터, 커브볼을 던진다. 향후 신체적으로 더 성장하면 구위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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