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발표에 따르면, 2026년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29,860대) 대비 27.5%, 전년 동기(27,779대) 대비 37.0% 증가한 38,059대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6월까지의 상반기 누적 등록대수는 184,032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38,120대) 대비 33.2%라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협회 측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며 등록대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BYD 앞세운 전기차, 시장 점유율 50% 돌파

6월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EV)의 압도적인 독주다. 연료별 등록대수에서 전기차는 19,453대를 기록해 전체의 과반인 51.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하이브리드가 15,125대(39.7%)로 견고한 수요를 유지한 반면, 가솔린은 3,211대(8.4%), 디젤은 270대(0.7%)에 그쳤다. 배기량별 통계에서도 전기차가 포함된 '기타' 분류가 19,453대(51.1%)로 가장 많았고, 2,000cc 미만 차량이 10,963대(28.8%)로 그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도 전기차 강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테슬라(Tesla)가 11,119대(점유율 29.2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 전통의 강자인 비엠더블유(BMW)가 6,569대 ,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5,565대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의 비와이디(BYD)는 4,652대를 등록하며 4위로 급부상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별 등록 역시 전기차 생산국인 미국의 성장과 중국의 부상으로 유럽(18,820대, 49.4%), 미국(11,445대, 30.1%), 중국(4,652대, 12.2%), 일본(3,142대, 8.3%) 순을 기록했다.
베스트셀링카 상위권 싹쓸이… 구매 유형별 지역 격차 뚜렷

6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모델(트림 기준)은 테슬라의 Model Y L(5,155대)과 Model Y Premium(3,318대)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BYD의 DOLPHIN(2,747대)이 이름을 올리며 상위 3개 모델이 모두 전기차로 채워졌다. 상반기 누적 기준 모델 그룹별 순위에서도 테슬라 Model Y가 43,359대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켰으며, BMW 5시리즈(11,837대)와 벤츠 E클래스(11,820대)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편, 구매 유형별로는 전체 등록대수 중 개인 구매가 27,110대(71.2%), 법인 구매가 10,949대(28.8%)로 집계됐다. 지역별 선호도는 구매 주체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개인 구매의 경우 경기(33.4%), 서울(16.4%), 인천(7.1%) 순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이 나타난 반면 , 법인 구매는 인천(29.4%), 부산(28.4%), 경남(11.2%) 등 항만 및 대도시 중심의 등록이 주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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