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16일) 패배의 설욕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변화를 단행했다. 동시에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눈도장을 찍은 육성선수 조민영을 정식 선수로 등록하며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는 1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손호영이 빠진 것이다. 16일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던 손호영이 선발 라인업에서 전격 제외됐다. 공격과 수비의 핵심 카드가 빠지면서 롯데는 타순을 대폭 재조정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우익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노진혁(1루수)-한태양(2루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나균안이 마운드에 오른다. 16일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보면,1루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 고승민이 2번 타순에 배치됐고, 1루수 미트는 고승민 대신 노진혁이 낀다.
이날 라인업 변화와 함께 롯데는 외야수 조민영(21)을 육성선수 신분에서 정식 선수(등록선수)로 전환 등록했다고 밝혔다. 신장 186cm와 92kg의 체구를 갖고 있는 조민영은 우투우타 외야수다. 신일고 출신으로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좌절하지 않고 돌아서 가는 길을 택했다. 조민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대신 외야수 김동현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는 대학 진학 대신 경기 수가 많은 일본 독립리그(BC리그) 이바라키 아스트로 플래니츠에 입단해 2024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2시즌 동안 기량을 갈고닦았다. 타격 감각을 유지하며 성장을 거듭한 그를 눈여겨본 롯데 자이언츠가 2025년 9월 육성선수 계약을 제안하면서 KBO 리그에 극적으로 입성하게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조민영의 활약은 그야말로 독보적이었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59경기에 나서 타율 0.345, 6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0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남부리그 타격왕 경쟁을 펼쳤고, 지난 10일 열린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도 남부리그 소속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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