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가 9회초 2사 후 극적인 안타를 터트린 뒤 후속 타자의 투런 홈런 때 천금 같은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9회말 샌프란시스코가 통한의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정후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9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347타수 105안타) 33타점 49득점, 5홈런, 2루타 21개, 3루타 3개, 14볼넷 36삼진, 6도루(0실패), 출루율 0.334, 장타율 0.424, OPS(출루율+장타율) 0.758이 됐다.
이정후는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율을 한껏 끌어 올렸다. 이어 19일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전날(20일) 시애틀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또 안타를 때려내며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1루수), 케이스 슈미트(3루수), 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이정후(우익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드류 길버스(중견수), 다니엘 수삭(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트레버 맥도널드였다.
이에 맞서 캔자스시티는 카터 젠슨(포수),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 잭 캐글리아논(우익수), 레인 토마스(중견수), 비니 파스콴티노(1루수), 살바도르 페레즈(지명타자), 마이클 매시(2루수), 조슈아 로하스(3루수), 이삭 콜린스(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와카였다.
이정후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다. 유리한 2-0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쳐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기다리던 이정후의 귀중한 안타는 9회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1-3으로 뒤진 가운데,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이정후가 들어섰다. 캔자스시티 홈 팬들은 이미 기립한 채 박수를 치며 승리를 확신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았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받아쳤고, 타구는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결국 이정후는 후속 아다메스의 우월 동점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귀중한 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끝내 웃지 못했다. 이어진 9회말. 1사 1, 3루에서 로프틴의 1루 방면 번트를 전진 수비를 펼친 엘드리지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한 채 놓치고 말았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인, 결국 캔자스시티가 4-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에 빠진 채 42승 58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캔자스시티는 전날 패배를 딛고, 41승 6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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