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일랜드' 촬영 중 주민 항의에 철수. 다음날 재촬영

미녀스타 이나영이 드라마 야외촬영에서 주민의 항의를 받고 철수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아일랜드'(극본 인정옥·연출 김진만) 촬영에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나영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은평구의 한 주택가에서 '아일랜드' 촬영에 나섰다. 이날 예정된 촬영은 극중 이중아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이나영이 남편 강국(현빈 분)을 마중하기 위해 밤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다가 역시 자전거를 타고 오는 이재복(김민준 분)과 엇갈리는 장면으로 3회에 방송된다.
스태프는 낮은 담 너머로 작은 마당이 보이는 동네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지를 선택했고,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찾다보니 부득이하게 새벽에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태프는 이 동네에 사는 아저씨 한명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유는 촬영장소가 사유지인데 허가를 받지 않았고, 밤에 환하게 조명을 밝혀놓고 촬영을 하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는 것. 또한 이 아저씨는 그동안 동네가 낙후된 것처럼 TV에 수차례 비춰져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며 촬영을 막았다.
사실 외국에서는 드라마, 영화 등에서 야외촬영을 할 때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건물들은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촬영이 가능하다. 반면 국내에서는 통장 등 동네를 대변하는 사람의 허락만 받으면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현실. 하지만 '아일랜드'가 촬영지로 잡은 곳은 사유지였고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은 만큼, 제작진은 철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아일랜드' 팀은 별로 길지 않은 장면을 다음날 다시 촬영해야 했다. 재촬영은 땅 주인에게 드라마의 내용을 설명하고 새벽 2시가 넘기 전에 촬영을 끝내겠다는 약속을 한 후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