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정화가 '열대야 후유증'을 앓고 있다.
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가 MBC 드라마 '12월의 열대야' 종영 후에도 여전히 열대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엄정화는 지난 26일 '12월의 열대야'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드라마 종영과 극중 자신의 배역인 오영심과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글을 올렸다.
엄정화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빌려 '영심이에요. 아직도 아이디가 없는…ㅋㅋ'이라는 밝은 제목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지막 방송 끝나고 쫑파티까지 갔는데 술도 많이 취했고, 눈물이 계속 나서 앉아 있기 힘들었다'는 글에는 아쉬움이 담뿍 묻어났다.
특히 엄정화는 '다음날 아침(24일) 일어나 압구정동에 갔다. 아무 약속도, 만날 사람도 없이 그냥 텅빈 눈으로 그날 내내 헤매고 다녔다. 영심이도, 정우도 스태프 얼굴까지 너무 잊기 힘들다'며 열대야 후유증을 앓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 '해지는 녘에 돌아올 때 '미루나무'('12월의 열대야' OST 삽입곡)를 들었다. 밝은 '투나잇'만 계속 돌려 듣다가 어둠이 깔리는 시간, 정우가 생각나는 시간에…'라며 극중 정우의 죽음으로 마무리된 드라마 엔딩의 슬픔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임을 짐작케 했다.
이어 엄정화는 '다들 고생 많았고, 정우, 지환, 시어머니, 엄마, 내 딸 영유…. 왠지 나 혼자 뚝 떨어진 느낌'이라며 '너무 감사하고 평생 잊지 않을 게요. 며칠은 이렇게 징징거려야 할까봐요. 영심이랑 헤어지기가 너무 힘들어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사랑합니다'라며 그동안 성원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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