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뉴스9'의 메인 앵커인 홍기섭 앵커와 정세진 앵커가 방송 사상 처음으로 공군 전투기에 탑승해 새해 1월 1일 9시 뉴스의 톱을 장식한다.
홍 앵커와 정 앵커는 대한민국에서 자체 조립 생산한 KF-16 전투기를 타고 1시간 30분 동안 한반도 상공을 공군 전투 조종사들과 함께 초계 비행(Combat Air Patrol)을 하면서 광복 60주년의 의미와 새해 경제 활성화를 기원하는 내용을 전달한다.
이를 위해 두 앵커는 28일 오전 11시경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공군 비행장을 이륙해 서해대교와 울산공단, 동해 가스유전, 포항공단, 태백산맥과 한강의 발원지부터 하류까지 차례로 둘러 보았으며, 독립기념관 상공을 마지막으로 비행을 마쳤다.
KBS측에 따르면, 민간인이 전투기에 탑승한 적은 한두 차례 있었지만 9시 뉴스 메인 앵커 2명이 동시에 공군 전투기에 탑승해 안방의 시청자들에게 전파를 전달하는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방송 사상 초유의 일.

전투기 탑승 취재를 위해 두 앵커는 지난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공군사관학교내에 있는 공군항공의료원에서 지상과는 다른 고공 환경 및 비행 시 발생하는 신체 변화를 체험하기 위한 강도 높은 항공생리훈련을 받았다.
공군 전투 조종사들도 통과하기 어려운 항공생리훈련에서 비상 탈출 훈련과 비행 착각 훈련, 저압실 훈련, 가속도 훈련 등을 모두 통과했다.
특히 가속도 훈련은 중력의 6배가 넘는 상태에서 30초 동안 의식을 잃지 않고 견뎌야 하는 훈련으로 전투기 조종사들도 합격률이 60%정도 밖에 되지 않는 초강도 훈련이라는 것이 공군 측의 얘기다.
'신년 특집 KBS 뉴스 9'는 - 광복 60년 다시 뛰는 한국인 -라는 부제로 2005년 1월 1일 밤 9시부터 60분 동안 충청남도 천안 독립기념관 정 현관 앞 광장에서 홍기섭-정세진 앵커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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