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KBS와 찰떡궁합 최수종, '흥행불패' 신화 이어간다

KBS와 찰떡궁합 최수종, '흥행불패' 신화 이어간다

발행 :

김태은 기자
사진

KBS2 '해신'에서 해상왕 장보고 역으로 열연중인 최수종(43).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20대 배우못지 않은 열정과 패기로 '해신'의 시청률 상승에 중심축이 되고 있다.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사극 부흥에 일조하고 있기도 한 최수종은 유난히 KBS와 궁합이 좋은 배우다.


첫 데뷔도 KBS에서 했으며 꽃미남 청춘스타에서 중견배우로 확고히 자리잡기까지, 그리고 선굵은 사극연기까지 소화해내는 전천후 배우로 거듭나기까지, KBS에서 수많은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최수종은 1987년, KBS 특채로 당시 청춘 드라마의 대명사였던 KBS1 '사랑이 꽃피는 나무'에 투입됐다. 장난기 어린 듯한 외모로 풋풋한 의대생 역할을 자연스레 소화해내 주목받은 최수종은 이어 연달아 청춘 영화('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별이 빛나는 밤'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의 입지를 굳혔다.


당시 줄곧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던 하희라와 1994년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0년 도지원과 함께 출연한 KBS1 '서울뚝배기'에서는 정의감이 강하고 향학열에 불타는 만봉 역을 맡아 그해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탔고, 이듬해에도 KBS1 '가족'으로 같은 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이후 최수종의 가치를 재확인시켜 준 곳은 MBC였다. 1998년 MBC '한중록'의 사도세자 역을 통해 사극의 맛을 처음으로 봤고 1992년 최진실과 호흡을 맞춘 MBC '질투'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다.


'질투'와 더불어 김희애와 이란성 쌍둥이로 나왔던 MBC '아들과 딸'의 귀남이 역을 통해 2년 연속 MBC 방송대상 최우수연기상을 타는 기염을 토했다.


한동안 주로 MBC만을 출연했던 최수종은 1996년 '바람은 불어도' 로 '친정'인 KBS로 돌아와 이후 주로 KBS만 출연해왔다. 1996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송된 KBS2 '첫사랑'이 65.8%(1997년4월20일)라는 역대 1위의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해 KBS와의 궁합을 자랑했으며 1996년에는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탔다.


1998년에는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야망의 전설'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그해 K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야망의 전설'은 눈이 유독 커서 '개구리 왕눈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최수종을 '남성미' 넘치는 연기자로 거듭나게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이어 4년 동안 악조건을 딛고 촬영한 KBS1 '태조왕건'으로 "쌍꺼풀진 왕이 어디있냐"는 미스캐스팅이라는 비난을 딛고 역대 최고시청률 8위를 기록하며 2001년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는 '태양인 이제마'로 다시 KBS 연기대상 인기상을 탔고, 이듬해 KBS2 주말극 '저 푸른 초원 위에' 에서 상대역 채림과 무려 17살의 나이차를 딛고 열연을 펼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수종은 KBS에 출연하는 작품마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게 만드는 기염을 토하더니, 마침내 KBS2 '해신'이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KBS 불패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최수종의 매니저는 "지난해 3월 출연한 MBC '장미의 전쟁'이 시청률 참패를 면치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유난히 KBS에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편"이라고 귀띔했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