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케이블ㆍ위성 방송사가 재방영을 계획하는 등 일본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고 주목받고 있다.
일본문화 전문채널 DCN이 매주 월~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하고 있는 일본 시대극 '오오쿠'가 그것.
'오오쿠'는 지난달 25일 첫 방송에서 0.21%, 지난 9일 시작한 2부작 '오오쿠 스페셜'에서는 0.4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케이블TV 컨텐츠 중 시청률 11위라는 게 DCN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오오쿠' 관련 자유게시판에는 "화려한 영상이 우리나라 사극 못지 않다", "'오오쿠' 재방송은 언제하는가" 등 네티즌의 반응도 뜨겁다.
이런 기대 이상의 반응에 대해 DCN측은 "반일 감정이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그러나 반일 감정에 대한 부수적 효과보다는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어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드라마 '오오쿠'를 이달 30일부터 재방송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오쿠'는 장군의 처첩이 사는 개인저택을 뜻하는 말. 이 드라마는 도쿠가와 쇼군 1명을 위해 약 1000명의 여성이 모여 살던 '오오쿠'를 무대로, 그 속에서 일어난 여자들의 애증, 질투, 눈물 등을 그린 '일본판 여인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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