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박탐희, 경쟁일일극에 연이어 출연한 사연

박탐희, 경쟁일일극에 연이어 출연한 사연

발행 :

김태은 기자
사진

MBC '왕꽃선녀님' 이후 1년여만에 TV복귀하는 탤런트 박탐희가 신인시절 경쟁 일일극에 연이어 출연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1월말 첫방송되는 MBC 새 아침일일극 '이제 사랑은 끝났다'에서 재벌가 딸 윤희재 역으로 브라운관을 찾는 박탐희는 2003년 KBS1 일일극 '당신옆이 좋아'와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MBC '인어아가씨'에 연이어 투입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001년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오승은을 괴롭히는 학교짱으로 분했던 박탐희는 2003년 '당신옆이 좋아'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당시 최유경 역으로 출연했으나 비중이 작아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던중 '인어아가씨'가 연장되면서 백수림 역으로 발탁돼 경쟁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아리영(장서희 분)의 첫남자가 아리영을 잊지 못해 이혼당하자 복수를 위해 나타난 백수림이었는데, 당시 첫 출연 신이 장례식장에서 검은 모자에 망사를 치고 등장하는 모습이었어요. 임성한 작가('인어아가씨' 작가)께서 뭔가 강렬한 등장을 원하셨던 모양인데, 나중에 조연출을 통해 '너무 잘해줬다'는 말을 전해주셨어요."


이때의 강렬한 인상 덕분인지 임성한 작가의 차기작 MBC '왕꽃선녀님'에서는 주역중의 한명인 호텔회장의 딸 문미영 역으로 캐스팅되는 행운을 누렸다. 그러나 성격 못된 부잣집딸 역으로 이미지가 고정되는 단점도 있었다.


"'인어아가씨'에 출연할 때는 사우나를 가면 거울 속으로 째려보는 사람도 있었어요. '왕꽃선녀님' 후반부에서 시어머니를 곯리는 귀여운 며느리가 되면서 점차 어머님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 또 철모르는 재벌가 딸 역을 맡았네요. 도도하고 성취욕이 강한 여자인데 나중에 정신병이 오는 역할이라 굉장히 어렵게 느껴져요."


박탐희는 마지막으로 "실제로는 화장품도 몇 개 없고 신발 2개로 겨울을 나고, 옷도 시장에서만 사입을 정도로 털털하고 수수한 스타일"이라며 "다음에는 콩나물 냄새나는 억척스럽고 망가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