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일 지구촌 축제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연예계도 들뜨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 재현을 위한 국민 응원에 연예인들이 앞장서는 것은 물론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많은 스타들의 축구 사랑은 더욱 뜨겁게 일고 있다.
매주 일요일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축구장으로 향하던 연예계 열혈 축구 마니아들은 독일월드컵에서도 마치 자신이 직접 경기에 뛰듯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팀의 첫 경기인 토고전을 앞두고 아드보카트 감독이 11명의 베스트 멤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인 월드컵이 열린다는 가정 아래 연예계를 대표하는 국가대표급 연예인 축구팀 베스트 11을 꾸며봤다.
연예인 축구팀 특성상 유명 연예인들에는 공격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일부 공격수들을 수비진에 배치했다. 이번 베스트 11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추구하는 4-3-3 포메이션에 맞춰 선발됐다.
◆ FW 김종국(설기현)-강동원(안정환)-탁재훈(이천수)
안정환이 맡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는강동원이 뽑혔다. 연예인 축구단 아디다스 FC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강동원은 거창고등학교 시절 축구부 공격수로 활동했을 만큼 일반인과 차별화된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큰 키와 빠른 발로 대표팀 득점을 책임질 예정이다. 잘 생긴 얼굴도 최전방 공격수 발탁에 한 몫 했다.
강동원과 짝을 이룰 좌우 측면 공격수에는 '몸짱'김종국과 '입짱'탁재훈이 발탁됐다. 김종국은 탁재훈이 단장으로 있는 연예인 축구단 FC 뷰렛시스템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탁재훈과 찰떡 호흡을 맞춰왔다. 노래 아니면 축구를 할 정도로 일편단심 축구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김종국은 탁월한 체력과 힘으로 왼쪽 측면을 듬직하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개인기와 재치가 돋보이는 탁재훈은 최고의 테크니션답게 오른쪽 측면에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제공할 전망이다.

◆ MF 서경석(이을용)-최수종(박지성)-이수근(김남일)
오랜 기간 변함없는 축구 사랑을 보여주며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최수종(일레븐)이 중원에서 공격을 지휘할 계획이다. 최전방 공격수로도 손색없는 최수종은 수 많은 경기를 소화한 노련미를 부각시켜 대표팀의 박지성과 같이 공격진을 지휘할 계획이다.
또 최수종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수종의 양쪽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인서경석(애로스)과이수근(플레이어)을 '더블 볼란치(Volante)'로 배치해 전형에 안정감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최고의 두뇌파 플레이어 서경석과 만능 스포츠맨 이수근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면서도 날카로운 패싱으로 역습을 이끌 계획이다.
◆ DF 서동균(이영표)-김수로(김진규)-유오성(최진철)-김흥국(송종국)
포백라인의 꼭짓점에는 연예인 축구단 수시로의 단장김수로와 터프가이유오성(애로스)이 설 계획이다. 꼭짓점 댄스로 유명한 김수로는 마치 춤을 추듯 오프사이드 트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포백라인의 대형을 조절할 계획이다.
넓은 시야와 중거리 슛 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파이터와 같은 투지가 넘치는 유오성 역시 대표팀의 진공청소기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TV 오락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축구 실력을 검증받았던서동균(애로스)과 영원한 축구인김흥국이 좌우 수비진을 책임진다. 김흥국은 비교적 많은 나이로 주전에서 발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배적인 의견 속에서도 주전에 뽑혔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상대 공격진을 교란시키는 시끄러운 말로 수비진을 책임질 것이라 것이 주전 발탁 이유다.
◆ GK 조한선(이운재)
대표팀의 골문은조한선(FC 아디다스)이 지킨다. 조한선은 골키퍼로서 대학교 1학년까지 국가대표를 꿈꾸던 축구선수로 연예계 독보적인 실력을 자랑한다. 연예계 데뷔 후에도 강동원 이민기 등과 함께 축구팀을 결성해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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