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윤다훈이 31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극본 최순식ㆍ연출 한정환) 촬영을 마친 후 한탄을 했다.
극중 40대의 털털한 주부인 아내 순애(심혜진 분)와 20대의 직장동료인 미모의 스튜어디스 초은(박진희 분) 사이를 오가며 '양다리'를 걸치는 항공기 기장 일석 역으로 출연한 윤다훈은,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 중년 남성의 바람기를 코믹하게 연기했다.
그러나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들통난 첫회부터 시작해 매일 두 여인에게 번갈아 매를 맞는 것이 드라마의 주된 일과이다 보니, 한 시도 구타로부터 자유로운 때가 없었다고. 특히 행복하게 끝날 줄 알았던 드라마의 엔딩에서조차 심혜진으로부터 리얼하게 두드려맞다 보니 자연스레 볼 멘 소리가 나온 것.
윤다훈측은 "그동안 현장공개 등을 통해 '구타신'의 고통에 대해 재미있게 말을 했지만, 실제로 연일 맞는 장면 때문에 곤욕스러웠다"며 "마지막에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을 흘리기에 해피엔딩인줄 알았는데, 결국 윤다훈에게만 해피하지 않은 상황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구타를 당해야 하니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와이드로 촬영을 하다 보니 눈속임이 불가능해 거의 실제 구타와 다름없이 맞아야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돌아와요 순애씨'는 윤다훈을 비롯한 주연배우들의 고른 호연과 코믹한 상황 설정 등으로 인기를 모아, 20% 후반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31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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