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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진 김형범, 시청률 잡는 '감초 커플'

이선진 김형범, 시청률 잡는 '감초 커플'

발행 :

이규창 기자

'다이아몬드의 눈물' 이어 '돌순씨'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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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진 김형범이 시청률을 잡아 주는 '감초 커플'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95년 슈퍼엘리트모델 출신인 이선진은 뒤늦게 대학에서 연기를 배우고 지난 9월 5년 만에 SBS 금요드라마 '다이아몬드의 눈물'을 통해 드라마에 복귀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종영한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는 여주인공 초은(박진희 분)의 스튜어디스 선배 역으로 출연했다.


김형범은 2000년 SBS 공채 탤런트 9기로 데뷔해 단역부터 시작해 여러 작품들을 거쳐온 관록있는 연기자다. '발리에서 생긴 일' '다이아몬드의 눈물' '장길산' '파리의 연인' '해신' 등 출연작 리스트가 화려한 김형범은 '돌아와요 순애씨'에서 이선진의 동료 스튜어드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지난해 '다이아몬드의 눈물'에서 술집 여종업원과 웨이터 역으로 출연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김형범이 이선진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다 나이 많은 노인에게 빼앗기면서 다소 허탈하게 로맨스를 마감했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이후 같은 소속사에 둥지를 틀면서 더욱 의기투합해 절친한 사이가 됐고,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도 나란히 캐스팅되며 인연을 이어갔다. 언뜻 외모만 보면 어울리지 않는 두 사람은 커플이라기보다 '버디 무비'의 주인공들 같은 우정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의 눈물'에서 술집 종업원들로 만났는데, 이번엔 나름대로 전문직이었어요. 역시 같은 직장에 친절함이 무기인 서비스업이죠. 기사 제목을 '우리는 단짝, 서비스업 확실히 다지기'로 하면 어떨까요?"(김형범)


이선진은 공주병에 걸린 스튜어디스 팀장 강은경 역을 맡아 도도하지만 빈틈있고 인정많은 캐릭터를 연기했고, 김형범은 초은을 짝사랑하는 순정파 스튜어드 서준호 역으로 궁합을 맞췄다. 특히 김형범은 '돌아와요 순애씨'에 출연하는 중에도 아침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와 MBC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나란히 의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신분 상승'이죠. 아침에는 외과전문의, 수목에는 항공사 승무원, 주말에는 흉부외과 전문의로 변신하는데 저도 가끔 헷갈렸죠. 게다가 '돌아와요 순애씨'에서는 유일한 청일점입니다. 박진희 이선진 등 예쁜 여자들 틈에서 연기하는 건 처음이에요"(김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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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을 받은 드라마 '다이아몬드의 눈물'에 이어 '돌아와요 순애씨' 역시 3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달 31일 종영했다. 첫 방송 전에 '대박'을 암시하는 꿈을 꿨던 이선진은 덕분에 이 드라마의 '행운의 마스코트'가 됐다.


"드라마 고사를 지내기 전날 밤이었는데, 탄현의 드라마 세트장이 불에 활활 타는 꿈을 꿨어요. 너무 불길이 거세니까 혼자 끄려는데 안되더라구요. 발버둥을 치다 잠에서 깼어요. 그때는 놀라기만 하고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좋은 징조가 아니었나 싶어요"(이선진)


동갑이어서일까. 서로를 대할 때 거리낌이 없고 자연스러워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SBS 공채 탤런트 축구모임에서 외모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축구실력 때문에 '외모만 브라질 축구대표'라는 별명을 얻은 김형범은 터프할 것 같은 인상과 달리 섬세한 성격이다. 반면 모델이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와 달리 털털한 성격의 이선진과 찰떡궁합인 셈이다.


"형범이는 의외로 세심하고, 나쁘게 말하면 소심해요. 생긴 모습이 이래서(?) 그렇지, 막상 보면 화초를 좋아하고 얼마나 여성적인데요"(이선진) "정말 큰 키 만큼이나 대장부같이 마음이 널직한 친구에요. 털털한 면도 있구요. 그런데 의외로 남자를 만나면 지고지순하대요. 때릴 것도 같고 웬지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김형범)

<사진 = 홍기원 인턴기자 xana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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