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제동이 2006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김제동은 23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이휘재 김경란 백승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생중계된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유재석이 받았었다.
김제동은 "오래 보기 힘든 얼굴인데 오래 보아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지만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 좋은 것 드릴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강호동 선배님, 나와 안경시력까지 같은 (유)재석이 형에게 감사하다. 안재욱 형님, 매주 주말마다 함께 해주시는 '재미삼아' 등 감사드린다. 처음 출발할 때를 잃어버리면 돌아갈 곳이 없다는 걸 기억하겠다. 이 상을 꼭 돌려드리겠다"고 가슴 벅찬 수상소감을 밝혔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마빡이' 코너의 정종철이 받았다. 정종철은 "많은 사람들이 7년동안 개그하면서 '옥동자' 이후에 못할 거라고 했었다"며 "옆에 시덕이라는 후배와 준형이 형이 나를 끝까지 위로하고 힘을 주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 끝까지 코미디를 사랑하며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는 코미디언이 되겠다"고 말하며 울먹여 장내를 숙연케 했다.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은 이휘재가 받았다. '스펀지'와 '상상플러스'에 출연하는 그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한다. 2년만에 또 상을 받게됐다. 부족한 저에게 주다니 감사한다. 올해 사건 사고가 많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사과드리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상은 김대범과 강유미가 수상했다. '대빡이' 김대범은 "상을 받았다고 해서 거만하거나 변하지 않겠다. 오늘 새벽 5시까지만 거만하게 술을 마시고 기뻐하겠다. 새벽 5시 이후로는 일상으로 돌아가 '개콘' 아이디어를 짜겠다"고 말했다.
19기 KBS 공개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등에 출연중인 강유미는 "'강유미기자' 할 때 웃기려고 개그소재로 했던 정종철 선배님께 감사하다. 팔자에 없는 열애설 나게해준 유세윤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오락 부문 우수상은 '여걸식스'의 현영-정선희에게 각각 돌아갔다. 정선희는 "영화 '라디오스타'를 보고 재계약을 선택한 소속사 여러분, 제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놓고 계십시요. 그리고 김형은 양이 너무 많이 아프다. 빨리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상을 김형은 양에게 바치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코미디 부문 남녀신인상은 KBS공채개그맨 21기인 안일권과 김지민,MC 부문 신인상은 '스타골든벨'의 박지윤 아나운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코미디 부문 최우수 코너상은 정종철 박준형 김시덕 김대범의 '마빡이'가 받았다. 박준형은 "동영상을 너무 재미있게 찍어주시고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실 이 개그는 1999년 대학로의 소극장에서 만들어진 개그다. 함께 해준 현기 형과 박승대 형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쇼오락 부문 최우수 코너상은 '해피선데이'의 '날아라 슛돌이' 코너에 돌아갔다. 이 코너를 연출한 최재형 PD는 "2년동안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해설자 이병진은 "슛돌이 2기도 사랑해달라. 이 아이들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미디 부문 우수 코너상은 이수근 류담 변기수의 '고음불가'가 받았다. 이수근은 "처음에는 많이 걱정을 했는데 웃음으로 나를 맞이해준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하다. 친구 병만이에게도 고맙다. 류담 아버님이 몸이 많이 안좋으신데 감히 아버님께 이 상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쇼오락 부문 우수 코너상은 '비타민'의 '위대한 밥상' 코너가 수상했다. '위대한 밥상'을 연출한 류명준 PD는 "'비타민'을 사랑해주는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모든 스태프들과 작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 = 김제동 ▶코미디 최우수상 = 정종철 ▶쇼오락 최우수상 = 이휘재 ▶코미디 우수상 = 김대범 정유미 ▶쇼오락 우수상 = 현영 정선희 ▶코미디 신인상 = 안일권 김지민 ▶쇼오락 신인상 = 박지윤 ▶베스트엔터테이너상 = 김종민 ▶공로상 = 한영실(비타민) 허참(가족오락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상상플러스 ▶최우수 음악프로그램상 = 열린음악회 ▶코미디 최우수방송작가상 = 홍윤희(개그콘서트) ▶쇼오락 최우수방송작가상 =이현주(비타민, 경제비타민) ▶코미디 최우수 코너상 = 마빡이(개그콘서트) ▶쇼오락 최우수코너상 = 날아라 슛돌이(해피선데이) ▶코미디 우수코너상 = 고음불가(개그콘서트) ▶쇼오락 우수코너상 = 위대한 밥상(비타민) ▶특별상 = 김기봉(카메라) 엄재섭(제작기술) ▶공로상=한영실교수(비타민) 허참(가족오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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