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제 신(神)이죠. '스펀지' MC발탁도 70% 이상이 남편 덕이에요."
오는 1월초부터 김경란 아나운서 후임으로 KBS 2TV '스펀지' 새 여자 MC로 발탁된 고민정 아나운서(27)가 남편 덕에 MC에 발탁됐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시인 조기영(37)씨와 결혼에 골인해 당시 화제가 된 바 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26일 오후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남편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내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시인과 결혼한 게 마치 새로운 사실인 양 등장한다"고 웃으며 말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내가 '무한지대'와 '스펀지'의 MC로 발탁된 데는 남편의 덕이 70~80% 정도 되는 것 같다. 중견 PD님들은 고민정 아나운서보다 남편 조기영씨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항상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다. 방송을 보면서 옷은 물론, 얼굴 표정 하나까지 섬세하게 모니터 해준다"고 덧붙였다.
고 아나운서는 이어 "방송을 하다보면 칭찬과 비판을 받지 않나. 남편은 내가 상처받고 흔들릴 때 내 중심을 잘 잡아준다. 만약에 내게 그런 사람이 없었다면 많이 좌절했을 것이다"면서 "상처 받았을 때는 옆에서 날 지켜준다. 내가 솔로로 남아 있었다면 아마 '스펀지'같은 좋은 프로그램의 MC를 못했을 것이다"고 남편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또 "남편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항상 정곡을 찌른다. 내가 못본 나의 장점과 단점, 듣기에 민망한 정곡을 찌르는 이야기를 한다. 사실 시간이 지나면 고마운 말들이 많지만 정말 무섭다"며 "남편은 나에게 애인이면서도 신과 같은 존재다. 너무 배울 점이 많다"고 극찬했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현재 자신이 인터넷 상에 직접 운영하는 미니홈피를 통해 팬들과 1대1 커뮤니케이션을 나누고 있다.
고 아나운서는 이와 관련 "이 역시 남편과 약속한 것이기도 하다"며 "처음에는 내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분들이 별로 없으니까 항상 답글을 달았다. 하지만 홈페이지 방문자가 많아져서 소홀해지려 할 때 남편이 옆에서 '너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예전에는 답글 다 쓰다 이제 안쓰면 속보인다. 예전 마음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후 홈페이지를 접속할 때마다 남편과의 약속이 떠올라 꼭 답글을 달게 된다"고 밝혔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끝으로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 나이가 내년에 28살이고, 아직 신혼으로 남편과 시간을 보내기도 부족한 이 마당에 아이는 아직 계획에 없다"면서 "내년에는 황금돼지해라서 아마 베이비 붐이 일 것 같고, 전략적으로라도 내년은 피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현재 KBS 2TV ‘무한지대 큐‘와 KBS 1TV ‘누가 누가 잘하나’를 진행 중이다. 또 최근까지 1TV ‘국악한마당’ MC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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