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 공인 커플 이정재와 김민희가 결국 결별했다. 열애 사실을 공개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온 지 약 3년만이다. 팬들의 아쉬움이 큰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부터 결별까지 3년의 이야기를 정리해 봤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03년 10월부터. 그해 초 이동통신사 KTF의 광고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연예계 선배와 후배로 가까워졌다. 광고 촬영 당시에도 척척 손발이 맞아 제작진들 사이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한 터였다.
나이 차이가 9살에 이르는 두 사람은 당시 연인과 결별했던 이정재를 김민희가 다독여주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정재와 김민희를 함께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공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팬들에게 포착되는 등 핑크빛 소문이 이어지다가 결국 2003년 크리스마스를 두 사람이 함께 뉴욕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이 공식화됐다. 이들은 당시 뉴욕행 비행기에 동반 탑승했고 귀국 당시에는 취재진까지 공항에 몰려 두 사람의 모습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이정재는 2004년 2월께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이정재는 당시 만남을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다면서 당당하게 김민희를 만나겠다고 선언했고, 팬들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에 응원을 보냈다.
이후 이정재와 김민희는 패션쇼나 영화시사회 등에 함께 참석하는 등 공개 데이트를 즐겨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둘의 건강하고도 패셔너블한 이미지 덕분에 동반 CF 제의도 끊이지 않았다. 둘이 합쳐 10억이 훌쩍 넘는 고액의 CF 제의까지 들어온 적이 있지만 이를 거부했다.
2005년 중반에는 김민희가 이정재의 소속사인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겨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러나 합병을 거쳐 1년 반 만에 소속사가 갈라지면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소속사에 속하게 돼 이를 두고 두 사람이 결별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이정재와 김민희는 소속사 결별 직후인 11월께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사람은 지난해 말 연인관계를 정리한 뒤 연예계 선후배 관계로 남기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이 3개월전에 결별했다. 이제는 연인이 아닌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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