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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 원기준, 첫 해외원정 '몰카' 당했다

'영포' 원기준, 첫 해외원정 '몰카' 당했다

발행 :

유순호 기자
ⓒ<최용민 기자 leebean@>
ⓒ<최용민 기자 leebean@>

영포왕자 원기준이 첫 해외 '몰래카메라' 촬영의 주인공이 됐다.


MBC 드라마 '주몽'에 출연하고 있는 원기준은 '주몽'의 홍콩 내 인기 바람을 타고 홍콩의 유명 토크쇼 '첸타이 샤샤'에 출연 섭외를 받았다.


이는 오는 11일 방송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몰래카메라'를 위한 설정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첸타이 샤샤'의 특집 방송을 한다는 다소 의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원기준은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오전 중국 상하이에 도착한 원기준은 인터뷰를 위해 공항에 기다리고 있던 수십명의 취재진을 본 순간 예상 밖의 반응에 놀라움과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마침내 원기준은 토크쇼 녹화에 참여했고, 이날 녹화에는 실제 중국 연예인들도 출연해 사실감을 더했다.


녹화의 하이라이트는 중국 내에서 엽기 가면 개그로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중국 개그맨과 원기준의 대면. 이 개그맨은 장난감 검을 들고 나와 원기준과 대결을 요청했고, 한 번도 방송에서 가면을 벗은 적이 없는 이 개그맨은 원기준을 위해 특별히 가면을 벗겠다는 말을 전했다.


방청객과 출연자들의 카운트다운에 맞춰 이 개그맨은 가면을 벗었고, 이를 지켜본 원기준은 눈을 의심해야 하는 믿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가면 속에서 드러난 얼굴은 바로 이경규였고 설마 자신을 위해 중국까지 와서 '몰래카메라'를 촬영했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을 가졌다.


원기준은 "내가 몰래카메라를 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해외에까지 가서 그럴 줄은 더욱 상상도 못했다. 당시 놀라움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황당한 경험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나를 위해 많은 분들이 먼 곳까지 가서 고생하고, 이로 인해 웃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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