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조용히 결혼식을 치른 탈북자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전철우가 조심스럽게 뒤늦은 결혼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월 9일 서울 이태원 캐피탈호텔에서 8살 연하의 신부 표모씨와 결혼식을 올린 전철우는 현재 ㈜스페로스 대표로 '전철우의 고향마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등 가장으로서, 사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터라 조심스러운 마음에 가족과 가까운 친지만을 불러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는 전철우는 "신부의 이해심과 착한 마음이 무엇보다 좋았다"면서 "세상에 비밀이 없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전철우와의 일문일답.
-먼저 결혼을 축하드린다.
▶감사하다. 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뒤늦게 알려지게 됐다. 행복하게 신혼을 보내고 있다. 재혼이다 보니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처음 보다는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신부와는 어떻게 만났나?
▶아는 분의 소개로 지난해 처음 만났다. 무엇보다 착한 사람이라 좋았다. 7개월 정도 연애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연애 결혼인 셈이다.
-아내는 어떤 사람?
▶저를 많이 이해해주려 하고, 또 열심히 이해하려 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착해서 사업하는 저를 많이 배려해준다. 직장 다니는 사람과 달라 출퇴근도 일정치 않고 출장도 많이 가지 않나. 신부로서 불편할 수 있는데 이해해줘 고맙다.
-방송 복귀 계획은?
▶지금은 사업이 한창 확장되는 중이어서 조금 더 자리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 예전에도 냉면집 사업을 한 적이 있어서 그때의 경험이 많이 바탕이 된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사업에 매진해야겠다 생각한다. 시간이 길게 걸리지 않는 방송은 조금씩 해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겠지만 조금 더 여유가 생겨야 할 것 같다.
-2세 계획은?
▶빨리 2세를 낳았으면 좋겠는데, 기다려봐야겠다. 아들 딸 구분은 않는다.
-주변 분들의 반응은?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다. 조용히 치르려고 관계자들에게 부탁을 했다.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했었는데, 역시 세상에 비밀이 없다.
-사업 탓인지 무척 오랜만에 소식을 듣는다.
▶방송도 잘 나가지 않고, 항상 뒤로 다니고 해도 많은 분들이 알아보신다. 힘도 많이 주시고 열심히 더 잘할 수 있다고 어르신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어 지금 더 열심히 사는 것 같다. 감사할 뿐이다.
결혼도 물론이거니와 지금은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벌써 체인점이 50개 이상 생겼다. 한 달에 체인점이 7∼8개씩 늘어나면 올해 100개를 넘어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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