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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우울증' 겪은 자두.."♥목사 남편, 엉망이던 나 다시 그려줘" [인터뷰②]

'사기·우울증' 겪은 자두.."♥목사 남편, 엉망이던 나 다시 그려줘"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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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4’ 가수 자두 내방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가수 자두가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준 존재로 남편을 언급했다.


자두는 최근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위치한 스타뉴스 사옥에서 인터뷰에서 남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자두는 "제가 계획이 없는 편이다. 목표도 없고, 목적을 위해 살지 목표를 설정할지 모른다. 목적만 보고 살아왔던 거 같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게 저의 목적이었다"며 "그렇게 살다 보니까 없었던 책임감도 생기고 의연해지고 초연해졌다. 음악적으로 보여줘야겠다는 결의도 있었지만, 많이 실패를 겪으며 더 단단해진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선 지 편안함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소속사 계약 문제는 물론 지인들로부터 사기를 당하며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최근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사람에 대한 회의감도 생기고, 그때 되게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를 다시 무대로 이끈 감사한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명은 피아니스트이자 그룹 마음전파상 멤버로 함께 활동 중인 오화평이다.


자두는 "시골구석까지 정말 많은 곳을 갔다. 그 친구가 나를 멱살 잡고 끌어올렸다. 혼자 (무대를) 못하겠다고 하니까 제발 노래 좀 하라면서 만든 게 마음전파상이다. 저에게 용기를 준 친구다. 몇 년 동안 보이지 않는 무대를 갖게 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싱어게인4'도 그 맥락에 있다"고 설명했다.

‘싱어게인4’ 가수 자두 내방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도움을 준 사람들 덕분에 그는 무대 공포도 극복할 수 있었다. 자두는 "무대 공포와 부담도 덜게 됐다. 이전에는 제가 큰일도 작은 마음으로 했다면 작은 일도 큰마음으로 할 수 있게 된 거 같다. 마음의 공간이 넓어진 거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이 돼준 건 그의 남편이다. 그는 재미교포 목사인 남편 지미 리(Jimmy Lee) 씨와 2013년 결혼했다.


자두는 "남편은 제 인생을 뒤집어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찢어놨다. 저를 새로 만든 창조자다. 제가 엉망진창으로 그린 것을 걷어내고 다시 그려준 느낌이다. 남편은 저 자체로 이쁘다는 걸 가장 많이 해준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하는 만큼 평가받고, 사랑받을 행동을 하지 않아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안정적인 사랑을 처음 받아봤다. 늘 평가 대상이었다면 그런 대상으로 바라봐주지 않은 것은 남편이 처음"이라면서도 "저는 신혼이 없고 일대일 제자훈련이었다. 남편이 저에게 항상 '연예인 병 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 덕분에 자주적으로 살 수 있게 됐다. 나를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된 거 같다. '너는 인정을 안 하냐', '실수를 왜 두려워하냐?'고 계속 질문을 던져다. 결혼 후 6~7년이 지나서야 제가 저 자신과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었고, 남편은 묵묵히 기다려줬다. 되게 시원했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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