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림 이민기 주연의 로맨틱 드라마 KBS 2TV '달자의 봄'이 해피엔딩으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는 이별 후 2년이 지나 태봉(이민기 분)이 자신의 만류에도 미국으로 떠나간 달자(채림 분)을 회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주인공들의 미래를 그렸다.
어엿한 아이 어머니가 된 위선주(이헤영 분)은 세도(공형진 분)과 가정을 꾸렸다. 쌀쌀맞고 톡톡 튀는 모습을 그대로지만 남편보다 아이를 사랑하는 위선주를 보며 아버지 세도는 질투심을 느낀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회사 과장으로 승진해 돌아온 달자는 몇번의 마주침 끝에 운명과도 같이 태봉을 만난다. 햇살 가득한 곳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두 사람의 행복한 미래를 암시하는 부분.
더욱이 달자는 '봄보보봄봄봄'을 외치는 직원들의 환호 속에 회사를 누비는 등 일과 사랑 모두에서 성공을 거둬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월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달자의 봄'은 30대 여성이 꿈꾸는 달콤한 판타지를 유쾌하고도 코믹하게, 때로는 적나라하게 그린 작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매회 선보인 공들인 일러스트와 패러디 장면들은 '달자의 봄'에 코믹함과 재치를 더해 화제가 됐다.
이혼 후 '달자의 봄'으로 복귀한 채림은 변함없이 상큼한 매력을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랜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이혜영 역시 마찬가지다. 감각있고 세련된 30대 여성의 모습을 그려낸 두 사람의 패션과 머리 스타일은 그 자체로 화제이자 유행이 되기도 했다.
강태봉 역의 이민기는 연이은 매력적 연하남 연기로 '국민 연하남'이란 별명까지 얻는 인기를 누렸다. 극이 거듭될수록 비밀이 밝혀지며 더욱 완벽한 남성상에 가까워졌다는 평가. 이와 함께 이민기 역시 더욱 남자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달자의 봄'은 연장방송, 조기종영 논란에 동시에 휩싸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20부작과 24부작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다 22부작으로 마무리됐고 진통 끝에 '달자의 봄'은 22부작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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