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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 "눈물연기? 이유리 조언이 큰 힘"

서민정 "눈물연기? 이유리 조언이 큰 힘"

발행 :

김경욱 기자

여기 '꽈당', 저기 '꽈당'. 거침없는 몸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꽈당민정' 서민정. 그녀는 아프다. 지난달 3일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 후 귀가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우측 무릎을 다쳤다. 하지만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그대로다. 인터뷰 내내 봄날의 따사로운 햇살 같은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 불행 중 다행인 것 같아요. 수술은 해야 하지만 일단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하고 하려고 미뤄둔 상태예요. 촬영하면서 다리가 불안정해서 흔들거리긴 하지만 팬 분들의 관심과 격려로 인대가 붙어가는 느낌마저 들어요. 조심히 촬영 마무리 잘하고 수술해서 완벽하게 나을게요. 다치고 나서 조금만 위험해 보이는 몸연기만 나와도 시청자분들이 더 많이 말리고 걱정하는 모습 보면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더라고요"


서민정은 당시 사고로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파열과 내측측부인대파열 등의 진단을 받았다. 최근 '하이킥'에 등장하는 서민정의 무릎에 압박붕대 등의 보호대가 조금씩 보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극중 그녀는 이민용 선생(최민용)과 알콩달콩 사귀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별을 맞았다. 예전의 서선생의 웃음은 이제 조금씩 눈물로 얼룩지고 있는 것. 무릎의 상처에 더해 마음의 상처까지 생겨버렸다. 그녀가 전화로 이선생에게 이별을 통보 받는 장면에 흘리던 눈물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마저 적시게 했다. '시트콤 보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이라고 할 정도로 그녀의 눈물연기는 애잔한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 처음에는 눈물 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사랑과 야망'에 출연했을 때도 눈물 연기가 많았는데 그 때 친한 친구인 이유리가 그러더라고요. 감정이 깨질까봐 촬영장에서는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자제하고 실제 극중인물이 되어서 많은 상상을 한다고요. 그 조언 덕분에 저도 대본에만 의지하지 않고 대본 밖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서선생의 상황이나 마음 같은 것을 상상해요. 정말 불쌍한 캐릭터잖아요. 요즘에는 참으려고 해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서 힘든 적도 있었어요."


이 같이 말을 하면서도 그녀의 눈은 촉촉이 젖어든다. 진심은 통한다고 했던가. 진심을 다해 몰입한 그녀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슬펐던 일들을 상상하며 울어라'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감정과 연기가 따로 놀게 되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서민정은 이제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가 있게 됐다고 한다.


서민정은 요즘 유독 윤호(정일우)와 민용(최민용)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다음 텔레비존 스타인터뷰의 첫번째 질문도 이 내용이었다. 초반 최민용을 짝사랑했던 것에서 벗어나 얼마 전까지는 최민용과의 사귀는 모습이 그려진 것. 그렇지만 이 모습도 오래가지 않았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민용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민민(민용-민정)커플 라인과 윤호와의 새로운 사랑을 바라는 윤민(윤호-민정)커플 라인으로 나눠줘 적극적으로 자신들이 지지하는 라인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실제 서민정이라면 어떨까?


" 정말 행복한 고민이네요.(웃음) 그런데 만약 이런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그 누구도 택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현실에서 본다면 이민용 선생님은 절친한 친구의 전남편이고, 윤호 학생은 친구의 조카이자 제가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이잖아요."


극중에서 아직 두 사람 중 누구도 서선생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한 사람이 없다는 서민정. 이 같이 말하면서도 그녀는 먼저 서선생에게 용기를 내주고 진심으로 고백을 해 준다면 미련 없이 한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인다.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는게 제일 행복할 것 같아요."


서민정은 본의와 다르게 커피전문점의 카라멜(캐러멜) 마끼야또 판매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녀가 극중에서 카라멜 마끼야또를 좋아하기 때문. 시청자들은 포털 사이트에 카라멜 마끼야또에 대한 궁금증을 글로 달래고 직접 커피 전문점에 찾아가 맛을 보기도 한다.


" 사실 저도 카라멜 마끼야또는 한번도 안 마셔봤어요. 저도 시청자분들과 똑 같아요. 서선생이 늘 '카라멜 마끼야또 엄청 맛있어요'라는 대사를 반복해서 저도 어떤 맛인가 해서 최근에 마셔 봤어요. 달콤하고 맛있더라고요. 며칠 전에 저 혼자 커피전문점 가서 '카라멜 마끼야또 한잔 주세요' 그러니까. 점원분이 막 웃으시더라고요. 아마 그 분도 '하이킥' 팬이시겠죠?"(웃음)


'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서민정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미국 링컨 대통령의 말이다. 힘들고 지칠 때 가끔씩 되뇌는 이 말을 이제 그녀가 우리에게 던진다. 행복은 마음속에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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