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18일 2007 서울국제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8분01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네티즌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봉주의 이날 우승은 2001년 보스턴마라톤 이후 6년 만에 이뤄낸 국제마라톤대회 우승.
이봉주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봉주는 서울 종로구 세종로~잠실종합운동장 42.195㎞ 레이스에서 38세의 노장에도 불구하고 케냐의 키루이 선수를 상대로 40㎞ 구간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봉주가 역주하는 모습은 이날 오전 MBC를 통해 생중계 됐다.
이봉주는 마라톤이 열리기 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물갔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기분은 좀 그렇지만 내 갈 길만 간다"며 "신경 쓰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봉주는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길가에 있던 시민들의 응원의 박수로 좋은 결과를 달성했다"며 "주위에서 나이가 많다고 우려를 많이 했는데 스피드보다 지구력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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