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권영찬(38)이 5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권영찬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모 항공사에 근무 중인 김영심(31)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2002년 11월2일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구김 없고 씩씩한 성격과 따뜻한 마음에 반했다"며 5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왔다.
후배 개그맨 윤석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소망교회 노환규 목사가 주례를 맡아 기독교 식으로 진행됐다.
임하룡 황기순 오재미 지석진 박미선 송은이 박승대 김종국 이희구 김숙 김인석 정재영 안정훈 등 동료 선후배 연예인을 포함한 3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을 축하했다.
또 가수 이루와 소망교회 성가대가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는 축가를 불렀다.
권영찬은 2005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면서 심한 마음고생을 했지만 예비신부의 변함없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등 남다른 사랑을 키워왔다.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권영찬은 "내가 진실하다고 해도 세상이 보는 눈은 안 그랬다. 하지만 이 친구만은 나를 믿어줬다"고 신부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또 "주위에서는 결혼을 못 할 것이라는 우려도 했지만 오늘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결혼에 대한 남다른 기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5박7일 동안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서울 잠원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1992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아 데뷔한 권영찬은 한국외대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지적인 이미지로 각종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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