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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재천..실존인물이름 딴 드라마인물 '봇물'

홍준표 최재천..실존인물이름 딴 드라마인물 '봇물'

발행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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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익어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실존 유명 인물의 이름을 딴 드라마 주인공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먼저 현재 방송중인 SBS '내 남자의 여자'의 남자주인공인 홍준표(김상중 분). 아내(배종옥 분)의 절친한 친구(김희애 분)과 열정적인 불륜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대선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가정 있는 남자가 두 여자 사이를 오가는 불미스런 내용의 드라마의 주인공 이름이 홍준표라서 매우 곤혹스럽다. 요즘 지역구 등을 돌아다니면 아주머니들의 시선이 매우 따갑다"고 불쾌해하고 있다.


대부분의 작가가 배역명이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는 만큼 이 작명에도 별다른 의도는 없는 듯 하다.


오는 6월 2일 첫 방송 예정인 SBS '불량커플'에는 서울대학교 식물학과 교수인 최재천(이동욱 분)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잘생기고 마음씨 착하고 머리까지 좋은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남자로, 자연스럽게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를 떠올리게 한다.


현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최 교수는 서울대 출신으로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섬세하고 미려한 필치로 다수의 대중 과학서를 집필해 대중적 인기도 높다. 이 역시 제작진이 무심코 붙인 배역 명이다.


7월 11일 첫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남자주인공 백수찬(김승우 분)은 실제 SBS 드라마국에 재직하는 PD와 동명. 제작진은 백수찬 PD와 전혀 상관없이 백수건달에 물찬제비의 느낌을 모두 담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백수찬 PD가 비슷한 시기에 드라마 연출을 맡는다는 것. 백 PD는 7월 7일 첫방송 예정인 '황금신부'의 공동연출을 맡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똑 같은 이름이 똑 같은 시기에 연출자와 드라마 주인공으로 선보이게 된 것이다.


다소 흔한 이름이기는 하지만 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푸른물고기'에는 가수 이현우와 같은 이름을 지닌 남자주인공(박정철 분)이 출연중이다. 역시 부드럽고 순애보적인 사랑을 할 것 같은 느낌은 실존인물이 가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앞서서도 다수의 드라마에 친숙한 배우의 이름을 배역명으로 썼던 예가 종종 있다. SBS '돌아온 싱글'에서는 에릭의 본명을 딴 문정혁(강경준 분)이라는 발랄한 캐릭터의 여행사 직원이,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는 기타리스트 출신 탤런트 지현우와 이름이 같은 미술선생님(김다현 분)이 등장했었다.


MBC '환생-NEXT'에서도 탤런트 강정화와 이름이 같은 여주인공(장진영 분)이, KBS2 '그녀가 돌아왔다'에서는 영화감독의 이름을 딴 흉부외과 전문의 봉만대(김하균 분)가 역시 주요 인물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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