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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하이킥⑩]CF킹부터 줄송사까지..명과 암

[아듀!하이킥⑩]CF킹부터 줄송사까지..명과 암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최민용과 서민정, 정준하, 김범.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최민용과 서민정, 정준하, 김범.

MBC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2007년 상반기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11월 첫 출발 당시와 올해 초만 해도 다소 부진한 시청률에 허덕였지만 인터넷을 바탕으로 시작된 인기는 종영을 앞둔 지금 최고조에 달했다.


'하이킥'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입지 역시 초반과 크게 달라졌다. 젊은 신세대 청춘스타부터 연기경력 수십년의 중견 배우까지, 출신도 경력도 각양각색이지만 이들이 '하이킥'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성장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터. 시트콤이 드라마틱한 인기 변화를 겪으며 이들 배우들도 명과 암을 함께 겪는 중이다.


배우 본연의 매력을 십분 살린 '하이킥'의 개성만점 캐릭터들은 그 자체로도 인기다. '야동순재' 이순재는 그간의 근엄함을 한순간에 털어내며 친숙하고 허물없는 아버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담백하고 정많은 어머니 나문희는 물론 뮤지컬 배우,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박해미와 정준하도 연기자로서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최민용 서민정 등 한동안 뜸했던 탤런트들의 매력도 새롭게 발견됐다.


'하이킥'은 신인스타 발굴의 장이기도 했다. 선생님을 짝사랑하는 '윤호' 정일우는 급기야 누나들의 완소남으로 떠오르며 청춘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다. 하숙범 김범과 쌍둥이형 김혜성, 비밀을 간직한 여자친구 박민영 등이 연이어 스타덤에 올랐고 뒤늦게 정일우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극에 합류한 나혜미도 유명세를 탔다.


거침없는 인기를 반영하듯 이들 출연진들은 쏟아지는 CF 제의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하이킥'의 캐릭터가 십분 반영된 것들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햇반에 이어 비타500, 애니콜, 소망화장품 등의 CF를 연이거 거머쥔 블루칩 정일우. 최민용과 서민정은 민민커플의 인기를 발판삼아 비빔면과 LG카드 CF를 꿰찼다. 김혜성과 박민영 김범도 함께 제과 CF를 찍은 바 있다. 바나나우유 CF에서는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정일우 최민종 서민정이 동시에 출연해 '하이킥' 배우의 높은 인기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시트콤으로 얻은 높은 인기에 따른 반작용일까. 출연진들은 최근 줄송사를 당하며 제작진과 팬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최민용의 소속사측은 최민용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출연료 가압류를 신청한 데 이어 2억4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신예 김범도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속사로부터 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명과 암이 갈리지만 여전히 '하이킥'의 배우들에게는 갈 길이 더 멀다. 드라마 '이산정조'의 이순재, 영화 '권순분 납치사건'의 개봉을 앞둔 나문희, 드라마 '아이 엠 샘'의 박민영, MC로도 영역을 확장한 박해미 등 많은 출연자들이 벌써부터 차기작을 통해 '하이킥'에서 과시했던 인기와 매력을 재확인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비록 '하이킥'은 끝나지만 '하이킥'의 배우들은 아직 현재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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