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이효리,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지난 9일 밤 서울의 밤을 뜨겁게 달군 세계적인 스타 비욘세 놀스 그리고 패리스 힐튼과 함께 거론된 이름들이다.
이들이 비욘세와 힐튼이 주최하는 파티에 초청을 받았으며 참석할 것이라는 숱한 보도가 두 사람의 방한 기간 내내 관심을 모았다. 세계적인 스타와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그들 젊은 스타들 사이에 새롭게 이어지는 우정에 박수를 보낼 만하다.
9일 밤 패리스 힐튼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연 자선파티에 실제로 그룹 LPG와 길건 등 스타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만남이 성사될 지 여부에 시선을 집중시킨 스타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물론 그 가운데에는 "초청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스타들도 있다. 심지어 현재 공연 혹은 영화 촬영 등의 일정으로 한국에 있지 않은 스타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또 비욘세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치는 두 번째 공연 뒤 서울 홍대 인근 클럽에서 여는 파티에 한국의 톱스타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보도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는 이들 톱스타들이 실제로 초청을 받은 것과는 상관없이 비욘세와 힐튼을 한국으로 부른 주최측이 한국 톱스타들의 이름을 너무 남발하는 것 아니냐는 데 있다.
각 스타들에게 이들이 초청장을 보낸 것과 이들 톱스타들이 비욘세와 힐튼과 실제로 만나느냐는 다른 문제다.
초청장을 보냈다고 해서 '톱스타 만남'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언론 역시 지나친 '제목 낚기'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비욘세와 힐튼의 '이름값에 기댄 얄팍한 상업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행여라도 비욘세와 힐튼을 초청한 이들이 그들의 이름값은 물론 한국 톱스타들의 이름값에 '묻어가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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