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는 사랑을 타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열애 마케팅이 강세를 보이며 연예계 연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과거 '묻지마 열애' 방식에서 이제는 '물어봐 열애'로까지 비춰지면서 자연스럽게 연인과 동반 홍보를 하는 행태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연예계를 통틀어 보았을 때 방송계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떳떳하게 공개 연애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2007년, 연애사실을 방송에서 인정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은 어느 커플일까. 단연 정상의 개그맨 유재석과 나경은 MBC 아나운서 커플이 손꼽힌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의 열애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2006년 11월말. 이들은 교제설이 나온 직후 취재진과 방송을 통해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라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다.
교제를 당당하게 밝힌 이후 나경은 아나운서는 2007년 각종 MBC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유재석과의 관계를 집요하게 '추궁'하는 프로그램 MC들 앞에서 당당하게 열애에 관한 이야기를 밝히며 주목받았다. 유재석 역시 나경은 아나운서와의 알콩달콩한 교제로 많은 여성들에게 최고의 인기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초 "28년간 열애한 적이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된 코미디언 오지헌은 지난 3월 신인가수 태사비애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무명이다시피한 태사비애는 오지헌과의 열애설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열애설은 잠시 뿐. 태사비애는 열애설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오지헌이 아닌 절친한 동료 코미디언인 채경선과 열애중이었다. 오지헌과 태사비애의 열애설의 결론은 해프닝이었다. 더욱이 하룻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던 이들은 다음날 채경선의 존재를 밝히면서 이틀동안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최근 오지헌이 사회복지사와 사랑에 빠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태사비애와 채경선은 또한번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월, 톱스타 커플 김정은과 이서진의 열애사실 역시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SBS 드라마 '연인'에서 연인을 연기한 이들이 실제 연인이 된 것이다. 이름 석자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인 이들의 경우는 열애로 인해 홍보효과를 누렸다기보다는 두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했다.
지난해 말 열애사실을 공개한 하하와 안혜경 역시 2007년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방송 틈틈히 과시하며 주목받기에 한 몫을 차지했다. 하하가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 '너는 내운명' 뮤직비디오에 안혜경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하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안혜경이 깜짝 방문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가 하면, 하하는 방송에서 "(안혜경이) 예쁘긴 진짜 예쁘다"는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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