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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침형으로 바뀐다

TV, 아침형으로 바뀐다

발행 :

김수진 기자
MBC 아침극 '흔들리지마'(위)와 SBS 아침토크쇼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
MBC 아침극 '흔들리지마'(위)와 SBS 아침토크쇼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


TV가 아침형으로 바뀌고 있다. 이른 아침에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여 아침시간을 활용함으로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가 아침형 인간이라면, 영화나 미니시리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던 스타들이 아침시간대를 점령, 토크쇼와 아침극으로 몰려드는 아침형 TV가 대세다.


심야 예능보다는 아침 토크쇼 선호


"심야 예능프로그램에서 자극적인 수다나 게임을 하느니 아침 토크쇼를 통해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모 스타 배우의 매니저는 최근 소위 잘나가는 심야 예능프로그램에 섭외를 요청받고 고민에 빠졌다. 말주변 없고 낯가림이 심한 배우가 심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뚝뚝하게 앉아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동일 방송사 드라마에 출연중인 터라 출연을 거절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이 배우의 선택은 아침토크쇼였다. 아침 토크쇼에서 자신의 일상을 공개,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에서다.


아침 토크쇼가 각광받는 이유는 6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적어도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점은 시청자들에게 각인된다는 점이다. 더욱이 주 시청층이 30~50대임을 감안할 때 보다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탤런트 이필모는 KBS 2TV 주말극 '며느리전성시대' 종영 무렵 아침 토크쇼에 출연, 연기활동 이후 최초로 파격적인 대우로 CF모델에 발탁되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이필모는 '며느리 전성시대' 이전 출연작인 KBS 2TV 아침극 '아줌마가 간다'를 통해 주부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기자로 재평가된 아침형 TV의 수혜자중 한 명이다.


미니시리즈보다 아침드라마다


"시청률 한자릿수 미니시리즈보다 시청률 두자릿수 아침극이 낫다."


지난 2006년부터 지상파 3사 가운데 유독 한 방송사 미니시리즈의 시청률 선전이 장기화되면서 스타급 출연자들의 아침극 출연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뿐 아니라 스타유망주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아침극으로 쏠리고 있다.


시청률 20%대를 기록한 2006년작 MBC 아침극 '있을때 잘해'는 하희라, 김윤석, 지수원 등 톱스타 연기자가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방송된 아침극 '그래도 좋아'는 김지호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며 이 드라마 역시 시청률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방송중인 SBS '물병자리'에 출연중인 임정은, 김정욱 등 신세대 스타들은 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10대~20대 팬층에서 30대 이상 주부팬을 확보했다.


또한 MBC 아침극 '흔들리지마'도 홍은희, 김남진 등 스타 배우가 맹활약중이다. KBS 2TV 아침극 '난 네게 반했어'는 윤희석, 김빈우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포진해 시선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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