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아래 꾸려진 연예인 원정대가 19일, 10박 11일 간의 현지 응원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지난 9일, 10박 11일 간의 일정으로 베이징을 찾은 연예인 원정대는 19일 귀국길에오를 때까지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또한 다양한 직업과 연령의 한국 응원진과 합동 응원전도 벌이며, 한국 선수들에 힘을 불어 넣었다.
연예인 원정대의 베이징에서의 10박 11일을 종합 정리했다.
▶싱글부터 부부스타까지...베이징에 모두 모여라!
이번 연예인 원정대에는 원정대장인 강병규를 비롯해 임성훈, 김용만, 윤정수, 미나, 조여정, 에바, SIC, 왕배, 김나영, 진보라, 임미현, 현영, 안선영, 한성주, 남승민, 주영훈-이윤미 부부, 박준형-김지혜 부부 등 20여명의 스타가 함께 했다. 싱글과 유부남 스타 뿐 아니라 부부 스타들도 베이징 현지에서 한국 선수들의 승리를 위해 열렬한 응원전을 벌인 것이다.
이렇듯 각자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한국팀 응원'이란 한 마음 한 뜻으로 현지를 찾은 만큼, 연예인 원정대는 베이징 체류 기간 돈독한 팀워크를 뽐냈다. 똘똘 뭉친 연예인 원정대 멤버들은 응원전에 나설 때면 너나 할 것 없이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 현장을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하기도 했다.
'한국 응원'이란 한가지 목표가 있었기에, 연예인 원정대는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현장 응원에 독도 홍보까지!
연예인 원정대는 10박 11일 동안 베이징 현지에서 여자 핸드볼, 남녀 양궁, 야구, 농구, 유도 등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여러 종목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에 열중했다.
연예인 원정대는 경기장에 입장하기 직전에는 한국 응원진과 '사전 응원'을 펼치는 것은 물론 팬들의 사진 촬영 요구에 흔쾌히 응하며, 시작 전부터 한국 응원진의 사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경기장 안에서는 태극기와 다양한 응원 도구를 활용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큰 소리로 외치며, 눈앞의 한국 선수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현영은 지난 16일 일본과의 야구 경기에서 한국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자 "1회부터 9회까지 우리 선수들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며 승리의 기운도 불어 넣었다"며 미소 지었다.
한국 선수들의 경기 현장 방문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스타도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는 지난 15일 남자 양궁 개인전, 16일 한일 야구전, 17일 여자 농구 한국 대 라트비아 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며 한국 선수들을 응원한 것은 물론 'MISS DOK-DO'(미스 독도) 및 'KOREA DOK-DO'(코리아 독도)란 문구를 넣은 상의를 입고 세계에 '독도 알리기'에도 열중했다.
한성주는 "올림픽은 전 세계 사람들이 보는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이기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독도'란 글이 적힌 옷을 입고 우리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긍심ㆍ고마움 한 아름 안고 귀국!
연예인 원정대는 11일 간의 응원 일정 동안 한국 선수들의 불굴의 투지를 현장에서 직접 보며, 한국인이란 사실에 다시금 자긍심을 갖게 됐다. 또한 한국 응원진의 일 당 백의 응원 열기에, 가슴 뭉클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채연은 "여자 핸드볼팀이 9일 열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큰 스코어차로 뒤지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동점을 만드는 것을 본 뒤 정말 감격했다"며 "금메달을 딴 박태환, 진종오 선수는 물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있기에, 나 역시 한국이란 사실에 다시 한 번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박준형-김지혜 부부도 지난 16일 한국 대 일본과의 야구 경기를 현장 응원한 뒤 "너무 감동적인 경기를 봤고, 극적인 승리와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 둘이 한 마음이 돼 한국팀을 응원하니, 부부 사랑도 더욱 돈독해 지는 것 같다"며 한국 선수들에 이색적인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11일 간의 현지 응원을 마친 연예인 원정대는 24일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때까지, 이젠 한국에서 한국팀을 응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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