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한국만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SBS가 지상파 방송 최초로 '창작 애니메이션 대상'을 제정,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활성화에 나선다.
SBS 관계자는 8일 "침체된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은 창작자들에게 창작 의욕을 불어 넣고자 'SBS 창작 애니메이션 대상'을 제정케 됐다"며 "마침 올해가 한국만화 탄생 100주년이라 그 취지를 살리고 의의를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애니메이션의 경우 산업적으로 발전하려고 해도 뚜렷한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창작 애니메이션 대상'은 젊은 창작자들을 발굴해 시상하고 수상작은 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향후 해외시장을 위한 홍보 마케팅을 돕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케이블 만화채널 투니버스의 '투니 초이스 상' 등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은 있었지만 지상파 방송사가 애니메이션 대상을 제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SBS는 1월 말부터 60분 이하의 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우수 작품을 선정, 오는 6월 말 선정작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에 대해서는 7~8월 중 한 달 동안 주4회 띠 편성해 'SBS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 시리즈'로 16부작 연속 방송한다.
그 밖에 SBS는 수상작에 대해 기존의 예술영화 전문극장이나 복합문화공간 내의 소극장에서의 극장동시상영을 추진하며 SBS의 해외 배급력을 바탕으로 우수작품들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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