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나라 아버지'이자 배우 주호성이 국내에서 오랜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주호성은 오는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청주 연극전용 소극장 씨어터J에서 1인극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를 공연한다.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는 주호성이 오랜만에 본업인 배우로 복귀한 작품이자, 중국에서 배우로 첫 발을 내딛게 한 연극. 그는 지난해 10월 19일 중국 최대의 연극학교인 중앙희극학원에서 이 작품을 초연했다.
특히 그는 중국어로 모든 대사를 소화했으며, 국내 공연에서도 중국어로 연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어를 모르는 관객을 위한 한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주호성은 29일 나라짱 닷컴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솔직히 한국 연극배우가 중국어로 공연하고 자막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상황이 조금 우스꽝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중국에서 공연한 연극의 국내보고형식의 공연"이라며 "청주라는 도시가 중국 유학생이나 화교들이 많은 곳이어서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냥 중국어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연극은 프란츠 카프카 원작의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서'를 주호성이 직접 각색한 것으로, 중국의 영화평론가 니쥔 교수, 음악극 연기자 관원칭 등이 협력해 중국어로 대본을 완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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