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가 전국의 장애아동 돕기에 나섰다.
21일 MBC에 따르면 '지금은 라디오시대' 측은 이날 전국 장애아동 보육시설에 1억 원 상당의 전동 칫솔 3971개를 전달했다.
전동칫솔은 뇌성마비, 정신지체 등을 앓고 있는 중증 장애아동들의 구강위생을 관리하고 2차적인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품이다. 이 행사는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매주 목요일 방송되던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코너를 통해 모인 성금 중 적립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라디오시대' 측은 1999년부터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코너를 통해 불우이웃을 도왔다. 지금까지 매주 평균 2000만 원, 연간 12억 원 가량이 모금되며 현재까지 약 130억 원의 성금을 모았다. 그간 백혈병 수술을 한 아이의 병원비,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생계비, 학비가 부족한 소녀가장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쓰였다.
이에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박을종 사무총장은 "MBC 인기 프로그램인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청취자들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준 성금이 어려운 환경의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따뜻함이 느껴지는 방송이 10년, 20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국 장애아동 보육시설 협의회 이남식 회장 역시 "장애아동들은 입 주위에 손이 가는 것을 싫어한다"며 "전동칫솔은 장난감으로 받아들여 쉽게 사용할 수 있어 구강보건이 어려운 장애아동들에게 전동칫솔은 귀하고 요긴한 지원이다. 하나라도 헛되이 쓰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지금은 라디오시대'의 DJ 조영남, 최유라 외에도 엄기영 MBC 사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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